저희 신랑은요 불같은 성격때문에 너무 걱정입니다.
평소에는 그렇치 않은데 운전대만 잡으면 말 그대로 야수로 돌변합니다. 앞차가 깜빡이를 넣지 않으면 절대 양보 안하구요, 갑자기 끼어들거나 자기 앞에서 위험스럽게 운전을 하면 꼭 쫓아가 자기 분풀이를 합니다. (쫓아가며 계속 경적을 울린다던지 그런식으로요...)
이런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보니 시비가 붙을 경우도 한 두번이 아니죠. 시비 붙으면 제가 말리고 사정해서 보내고 한 두번도 아니고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어제도 저녁에 친정엘 다녀오다가 생긴 일인데요.
차 앞에서 술취한 아저씨가 차가 뒤에서 오는데도 옆으로 비키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계속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제가 봐도 좀 짜증이 나더군요, 아니다 다를까 우리신랑 경적을 울리더군요. 그랬더니 그 술취한 아저씨가 뭐라고 욕을 하자, 다혈질인 우리신랑 바로 내려서 멱살을 잡더군요. 뒤에 기다리는 차들은 밀려 있고 술취한 아저씨는 '함 치봐라'(어디 한번 때려봐'의 경상도 버전)며 약을 올리고...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찌어찌하여 그 아저씨가 우리차를 발로 차고 도망을 갔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이런일이 너무 지긋지긋합니다. 챙피하고요.
어떻게 해야 이런 나쁜 습관을 고칠까요?
선배님들 고견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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