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엄마들이야 직장에 매인 몸이니..이해가되지만요.
저같이 전업주부인 엄마들이 학교에 얼굴한번 안 디미는건 이해안되시겟져?
1학년때.. 아무것도 모르고 학부모회의때 갔었어요.
다른반은 30명씩 엄마들이 와서 아우성치면서 서로 뭔가 한자리씩 하겠다고 가위 바위 보 까지 했다는데..
우리반은 달랑 6명에.. 그나마 고학년 아이들 있는곳으로 두명 가버리구... 나머지 4명이서 마지못해 임원 하나씩 맡아서 했어요.
그 중 한엄마는 머리 푹 숙이고 돈내는 임원은 죽어도 안하더니.. 돈 안드는 녹색어머니회는 저여~~저여~(고작 4명있는데)손까지 뻗쳐가며 먼저하겠다고 수선이더라구요..(꼴불견)
임원 뽑고 나니.. 서로 자기자식 잘 봐달란 얘기밖에 하는 말이 없더군요.
한번은 ,방과후 수업에 대한 납부금 내러 학교엘 갔었는데.. 선생님께 인사하러 온 엄마인지.. 선생님한테 너무나도 굽신거리며 인사를 연신하는데 제가 보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뭐 죄지은거 있나?...
전.. 저도 학교에 가서 담임선생님 보면..그 엄마처럼 그렇게 연신 허리굽혀가며 인사할 자신이 없어여.
평소에 숨죽이고 있던.. 자존심에 자만심에. 이상한 어깃짱까지 죄다 들고 일어나서는.. 목이 뻣뻣해지구 건방지기까지 한 자세도 나오더라구요..... 어색해요.
그래서 아예 학교근처에 얼씬도 안해요.
애들 학교생활이 윤택하려면.. 엄마의 활동 여하에 달렸다고 그러는데... 에궁.. 나같은 엄마를 둔 우리 아들만 불쌍하네요.
커트니 러브님 같은 선생님만 계시다면야.. 무슨걱정이겠습니까만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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