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아주 오랫만에 미용실을 갔다.
머리도 넘 지저분하고, 염색도 새로 해야 하건만..경비가 만만치 않아서 지금껏 개기다 이제서야 갔다..
염색하고 퍼머하고 10만원!!!
좀 놀래기는 했지만..어쩔껀가..그냥 카드로 결제했다.
요즘 물가 참 많이 올랐구나....예전이면 5 ∼6만원에 염색에 퍼머까지 가능했었는데..
결혼하고 맞벌이를 하다가 보니, 나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참 안쓰게 되더라...
그래서 속상하기도 했는데...그냥 참고 또 참고 그랬는데..
분명히 신랑은 내 머리 얼마주고 했냐구 물어볼텐데..
얼마라고 하지 ? 그냥 7만원이라고 할까?? 좀 고민했다..
근데 기분이 갑자기 나빠지더라...같이 돈벌고, 그런는데..
내 자신에게 꾸민다는데,,이정도도 눈치보면서 얘길해야 되나 싶어 그냥 10만원이라고 얘기해버렸다..
역시..놀랜다....!!! 날 구박한다....
머리도 맘에 안든단다..나중에서야 말을 돌린다..
돈은 둘째치고 머리가 맘에 안든단다..
머리도 이뻐야 돈아 안아깝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하지 않는단다
난 이미 벌써 돈가지고 잔소리를 할때 기분이 다 망가졌다.
말도 하기 싫었다...
늘 그렇게 큰 금액을 쓴것도 아니고,결혼하고 제대로 내
용돈이라는 개념조차도 없었는데.....
신랑 용돈 한달에 10만원이다..
그 한달 용돈 내머리에 난 투자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잘못한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난 결혼하고 이렇게 큰돈으로 머리를 하기 첨이란 말야!!
사회생활하면서, 결혼함과 동시 궁색함이 자꾸 초라하게 느껴지는데..
이눔의 신랑..혼자서 잘도 자구 있다...
내속은 이렇게 부글부글인데........
복잡다..맘속이...이렇게 까지 돈을 벌면서 살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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