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극장가서 선생김봉두를 봤슴당...
우울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웃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
글구 주인공 직업도 나랑 같으니까...^^
잼나기는 정말 잼났지만...
왠지 마음이 조금은 씁쓸...
마치 모든 초등학교 쌤들이 촌지를 받는다는 설정 자체도
이상하고..
솔직히 요즘에 촌지 밝히고 그런 사람들이 어딨는지..
최소한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는 없는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오히려 학부형 눈치보고 애들 눈치보고
사고 날까봐 알콜램프 실험 조차도 맘대로 못하는게 요즘
현실이니 말입니다.....
안그래도 별난 학부형 전화 와서 애들이 싸움하다가
정말 조금 상처 난거 가지고 (밴드 하나 붙일 정도)
난리난리 치고...으....
애들이라서 뛰고 어쩌다가 쌈도 하고..
부모님들 속상한거야 백번이고 이해하죠..
하지만 나에게도 소중한 학생들이고...
나도 다친거보면 속상한데..
4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교실에 가만 잡아둘수는 없는일이구요
사실 그렇게 안다치게 하기 위해서는 애들을 꽉 잡아두는수
밖에 없는데...잡으면 잡는다고 뭐라그러고..
안그래도 내일 알콜램프 실험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제 겨우 3학년들이니 성냥같은거 만져본적도 없을텐데..
사고 안나길...
그런데 혹시나 여기 계실 초등맘님들..
제발 오해하지 마셔요...
신경 안쓴다고 차별하는 선생님들 없답니다.
다 너무 이뻐서 탈인게 아이들이거든요.....
그냥 믿고 학교에 맡겨 주셨음 좋겠어요....
아... 심난....안그래도 학기 초만 되면
신문이고 뭐고 제대로 알아도 안보고
촌지가 어쩌니 저쩌니 그런 기사들 실리는데...
그런 영화 히트치면 더 난리날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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