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4월부터 직장다녔는데여... 큰애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더랬는데 5월?인가 어느날 직장으로 전화가 왔는데 내용인즉
아이가 바지에 실수를 했으니 갈아입을 옷좀 가지고 학교로 오라더군여...
기막히구 어이없구
38개월부터 플레이타임 학원 유치원 다녔지만 바지 실례한건 4살때 2어번 이후 없었던 일인지라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직장에 메인 몸이라 당장 달려갈수도 없구... 그래서 위에 입고갔던 잠바벗어 허리에 묶어 애를 보낸다드라구여...
집에 오자마자 전화한 큰애한테 샤워부터 시킨다음
회사에 양해를 구하구 부랴부랴 달려갔더니
놈 혼자 샤워하구선 작은방에서 옷장열구 뭔가 찾다 절보더니..
"엄마, 팬티가 없어여---"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왜 쉬는 시간에 화장실가지 않았냐구 했더니 쓰기 다 못한애들은
쉬는 시간에두 화장실가지 못하게 하구 마저 해야 한다나여..
그래서 쓰기가 늦는 우리애는 첫째시간두 둘째시간두 화장실을 못갔나봐여...
세상에 1학년 아이를 무슨 고시 공부 시키는 것두 아니구...
아이 짝 엄마랑 통화했더니 글더라구여
얘네 선생님은 쉬는시간에 떠드는걸 싫어해서 그런다나여...
그후론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갔다오는건 허용하셨다니...
가뜩이나 소심증이라 친구를 못사귀는 편인데 한동안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나여
그런 선생님들은 알아서 고학년을 맡아야 하는거 아닌가여? 1,2학년은 아직 유아잖아여.
수선스럽게 뛰구 노는게 정상인 애들을 화장실두 못가게 꽁꽁 묶어버림 어쩌라는 건지
어느날 우산 갔다주러 급히 갔더니 우리아이 옆반은 애들이 소리소리 지르며 선생님과 신나게 수업하는데 울아이반은 쥐죽은 듯 조용하더군여 옆반이 어찌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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