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낼이 머리 감을 날짜인데. 외출하고 와서인지 머리에 기름이 낀거같아서 엘라스틴~했어요.
수건으로 머리 띵띵 감고. 쪽집게 찾아서 눈썹 정리좀 하구.. 콧수염(?) 도 뽑구..그러다.. 앞머리를 보았죠.
헉.. 흰머리 발견.
쪽집게로 대충 찝어다가 신랑한테.. 요기,요기 흰머리 있지? 이거좀 뽑아조.... 그래서 처리 했습니다.
군데.. 다시 훑어보니 금방 뽑은 자리 바로 옆에 또 흰머리가 있는겁니다.
또 다시 부탁해서 뽑고 나니. 바로 전까지만 해도 없던 흰머리가 또 있는겁니다....
이케 해서 총 4개의 흰머리를 뽑았습죠.
아... 기분이 요상합니다.
저의 미모도 세월앞에서는 드디어 무릎을 꿇는 건가요?
제가 볼수 없는 정수리나 뒤통수 쪽에는 또 얼마나 많은 흰머리들이 숨어 있을까요..
그생각을 하니.. 괜실히 서글퍼 집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라는 말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파뿌리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ㅜ.ㅜ
겨우 흰머리 몇개 뽑아놓고도 이렇게 기분이 좍~~ 깔리는데..세월 더지나가서 나이들음의 확실한 징후가 나타나면?. ..아웅~~
어렸을적에 친구들과 깔깔 거리며 지나가면.. 젊어서 좋오타.. 하시며 부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모습이.. 이제 얼마 안있으면 저의 모습이 되겠죠?
아.. 늙기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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