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나서 밖으로 나갔다가 젖먹이 딸래미가 눈에 밟혀서 한시간만에 들어왔더니 이 인간 바락바락 우는 딸아이를 얼르고 달래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나 없으면 큰일날꺼 알면 열받게 하지말라구 해놓구 우리아가 젖먹여 재웠어요...
그치만 어디 열받은게 풀려야죠...
정신없이 청소를 해댔어요...화장실 변기청소까지...
이 인간 내가 무슨짓을 하던가말던가 식탁에 앉아서 캔맥주에 통닭시켜놓구 만화책빌려다가 읽구 앉았더군요...
이게 사람입니까....
지금 뭐하는줄 아세요???
내가 깨끗히 장갑두 안끼구 맨손으루 닦아놓은 변기에 똥싸구 나와서 거실에 이불펴구 누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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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캔맥주 미친듯이 입속에 들이붓고싶은데...
젖이 너무 불어서 그 짓도 못하는 내가 불쌍하기만 하네요...
참!!
서로 틀어진지 몇일됐는데, 토요일날 그 인간 생일이라구 시댁가서 감자탕 멋지구 훌륭하게 한솥 끓여서 식구들 불러놓구 생일잔치해줬어요...
그러구 집에와서 한판 붙은거죠...
나 미치구 팔딱뛰겠네요...
이런 내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욕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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쒸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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