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벌써33살이네여.그새 마니도 먹었네.
요즘 이사갈라고 준비중인데(남편발령때문에)
갈만한 곳이 엄네여.
아니 갈돈이 엄써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1700짜리 전세집구해주고 엄마랑나랑 기절하다가 열심히일하고 성실한신랑바서 신랑한테 싫은소리 안하고 이제껏 살아왔찌만 참 월급쟁이 돈모으기 만만치 안쿠나 이런생각이 또드네여.
현재 지방이라 월세500에10만원짜리 사는데 경기도 쪽으로 이사갈라고 보니 돈이엄써서 이사도 몬가고..
현재 자산이 딱천만원 있는데 허탈해여.
월세로 옮겨오면서 차를 한대뽑았거던여.
지방외곽이라 교통이 용이하지 안은관계로
시댁에 손벌리자니 얼마전 생신때 용돈10마넌드릴때 하시던 말씀도 생각나고"나 이런거 안줘도 되니깡 가져갈생각이나 말아라"그냥...초라해서리..
이사때문에 싱숭생숭한 맘 달래고자 나중에 나중에 임대아파트라도들어가자는 꿈을 꾸며 모사이트에 가니 정말 위화감 느끼더군여.
어떤이가 얼마만에 집장만 하셨냐는 질문을 던진 답변을.. 그냥 속이 상하네여.
결혼1년 1억전세해줌 내년이사감.
결혼 5년만에 집장만..
남들은 첨에 못해도 3000천짜리 집은 해주는것 같은데..
그때 왜 신랑한때 따지지 안았나..싶기도 하고..
곤히 자는 신랑이 미워지네여.
난 언제나 언제쯤 쪼만한 주공아파트에서라도 살수 있을지..
돈천만원들고..어디로 이사가지??요즘 머리가 복잡하네여
나이는 만은데 애기도 갖고 싶은데 돈생각에 그러지도 못하고..
집안환경도 안좋쿠..ㅠ.ㅠ 게다가 엊친데 덮친격으로 임신까지 안되고...이거 되도걱정 안되도 걱정..
결혼4년찬데 변변한 검사한번 못받아보고..
그래도 옆에 성실하고 내맘이해하는 신랑이 있어서 웃고 살수 있지만 남편도 내맘알까..
가끔은 당신이 미워지는 내맘 ㅠ.ㅠ
우리 젊으니니까 힘내자!!이젠 이말도 벅찬 내맘 당신아나 몰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3천만원짜리 전세에서 살면 좋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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