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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이러구 사는지 원... 작성자 : -,.- 조회수 : 871 작성일시 : 3/27/2003 10:27:18 AM 사는게 뭔지 자꾸 헷갈려요... 먹는것도 제대루 못먹구 잠도 제대루 못자구 일도 잘 안되고... 어제두 신랑이 강남으루 맛난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싫다구 했어여... 차타구 와따가따하기 넘 멀기도 하구... 늦게 다니기도 뭐해서... 전같음 한밤중에라도 달려갔는데... 겨우 아홉시에 가자는거 싫다했네요... 꽤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거 같아요... 잠을 자긴 자요... 새벽한두세시쯤 그리고 아침엔 일곱시반 어찌보면 꽤 많이 자는건데... 맨날 이상한 꿈속 헤매다가... 그게 한달정도?? 잠을 제대로 못자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일도 잘 안되네요.. 짜증은 자꾸 늘고... 오늘아침엔 걸어서 십오분 거리인 회사에 오기가 힘들어서 신랑한테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 회사 나가기 싫은 맘 굴뚝인데... 안 나가면 뭐하나 싶어서 또 나오고... 하루 어찌어찌 보내고 집에 가는 길이면 몸은 천근만근... 식구들 챙겨야 하는데... 내 몸 하나 제대로 못 챙기구 멍하니 시간 흘러보내구... 주말마마 스케줄은 빡빡하구... 걍 어디로 도망가고싶은 맘뿐이네여... 관련글      왜 이러구 사는지 원... -,.- 2003-03-27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