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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년차 맏며느리..하고 싶은말 꾹꾹 눌러 가슴 저 쪽에 쌓아두고 살지요..울 시동생은 재혼입니다..어디서 이상한 여자만 골라서 살지요..저번 동서는 약물중독 나보다 나이 6살이나 많았던..요번 동서는 6살어린 조선족...불법체류신분으로 만나 아이 낳고 시부모돈으로 수속 밟아 혼인신고하고 동서 친정부모초대하고 남동생들 돈들여서 밀입국해주고..시부모가 봉으로 보이다 못해 시댁식구들이 바보로 보이는지 이젠 안하무인..한번은 시아버지가 손녀딸우니까 달래다가 한대 때렸나 본데 병원가서 진단서 끊는다고 하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일도 있었죠..한국사람끼리는 문화라도 공감하죠..조선족은 다른나라 사람입니다..농담한마디 할수 없고 (조선족이라고 깔본다고 생각함) 대화하는 한마디에 갖다붙이기도 잘하죠..집안의 불화는 다 일으키고 능력안돼 얹혀살아놓고 제사때 맏며느리가 안온다고 시부렁시부렁...시댁은 부천이고 저희는 청주에 살았거든요..남편이 밤 11시는 넘어야 일이 끝나가 땜에 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있어서 갈수 없는 상황이라 전화라도 제사비용얼마라도 보내거든요..시어머니도 아직은 어머니가 모시는 제사니까 동서한테도 아무말 말라 하는데도..친척들에게 얼마나 제 흉을 보고 다녔는지 그 이야기가 돌아서 다시 저에게 들립니다..하나있는 시동생딸래미 태어나서 목욕시키고 동서 산후조리까지 일주일이나 해주었슴니다..시댁까지 가서요..명절이며 생일이며 지나가다 이쁜 옷 눈에 띄면 사주기도 했는데..싸구려는 싫다네요..시동생도 동서 따라 닮아가구요..우리아이들은 삼천원.오천원짜리 입히면서 키우는데..경제적 능력없어 시부모 등골파먹으며 사는 것들이...받든게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다시는 안하리라 맘먹지만..맏며느리는 그러면 안된다..참고 조용히 지내면 집안이 조용하니 참아라..시어머니는 늘 그러죠..그래서 오기로 잘해주는 맘도 있죠..시댁가도 아침상차려 동서님께 갇다 바치는 일도 많이 했죠..이제는 글케 안살기로 했습니다..시동생.동서 시어머니도 제가 부처님딸쯤 된다고 생각하나 본데..홧병생겨서 죽으면 저만 손해죠..남편도 하늘이 낸 효자라 피곤한데 (어떤일에도 시부모가 땅이 하늘이라 해도 네하라고 하는 스타일..) 시동생과 동서일에는 제 맘을 알아주죠..우리 동서는 이제 우리보고 오도가도 인사도 안하고 늘 입내밀고 부워있죠..아무리 참고 맏며느리의 본분을 다하라 하지만 시부모 돌아가신 담에 시동생 뒤치닥거리 해달라고 부탁하는 시어머님이 ..어찌 자식을 저리 키웠나 싶습니다..단 두형제인데 동서와 친구처럼 자매처럼 지내고 싶어서 싫은 소리 안하고 살자 했것만 이제는 못하겠네요..그리고 올 7월이면 동서가 주민등록증이 나오는데 아이 놔두고 도망이라도 갈까 밤잠이 안옵니다..수시로 우리에게 협박비슷하게 주민등록증 나오면 가만히 안 있는다고..그러거든요..차라리 애 데리고 도망이라도 가 주었으면 싶네요.. 우리 짐안 넋두리 읽느라 힘들었죠...쌓인게 많아 쓰려니 밤세워도 모자라라서요..왜 여자의 적이 여자인지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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