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두 작은 아주버님이 카드빚땜에 사채까지 써서 혼자 사시는 시어머님한테 사채업자들이 열심히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희 결혼자금도 다 날리고 어머님은 혼자 사시던 아파트까지 팔았지요...
아직까지도 몇백은 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이년 반전에 결혼을 한 저희는요 결혼식 며칠 앞두고 갑자기 없어져버린 작은 아주버님에 대해 잘 몰랐는데 백화점 카드며 은행카드며...열심히 쓰셨더라구요..
대책없이 어떻게 쓴건지...뭘 샀는지... 자기네 엄마한테는 양말한쪽도 안 사주는 사람이 ... 자기 옷도 못 사서 우리 신랑이 입던 옷 달라고 하는 사람인데 도대체 뭘 샀길래 사채까지 끌어썼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여자가 문제겠지요... 아직까지 신용불량자라 제대로 직장을 다닐수도 없구 서울에 있는 명문대까지 나와서 이런저런 자격증도 많다는데 너무 한심해요...
더 웃긴건 우리 시누이예요...
그나마 아파트 팔고 일부는 전세라도 얻으려고 남겨둔 돈 ...
자기 엄마는 빌라 지하에 사시게 놔두고 나머지 돈을 제테크한다고 가지고 갔다네요.. 글쎄...
어머님은 환기도 안되는 지하에 전세사시면서 천식에 걸렸구요.
이제 2년 사셨는데 어머님은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이제좀 위로 올라가서 살았음 하는데 시누이한테 돈달라소리를 못하겠다구요...
아마 내년쯤에 줄거 같은데 지금 달라고 하면 딸이 대출을 받아야할꺼 같구... 어머님 당신은 위로 올라가서 햇빛보며 사시고 싶으시다구... 정말 맘이 찡했습니다.
시누이가 형제들 중에 가장 부잡니다.
서울에 큰 빌라도 갖구 있구 수원에 아파트도 있구 초등학교다니는 애들 둘 학교땜에 34평 아파트에 전세살고 있구...
그 전세금만도 억단위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신들밖에 모르죠.
그 생각하면 전 너무 맘이 아픕니다.
하지만 참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어머님을 모시고 살수 있는것두 아니구...
할도리만 하고 사세요.
위로 형님도 계시는데 무조건 사고친다고 다 떠맡으시면 안돼요.
저의 친정 식구들은 제가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세탁기.김치냉장고.전화기.청소기 등등 시어머님 편하시라고 사다 날랐더니 걱정되시나봐요.
그것도 그런게 큰 형님은 아예 손놓고 계세요.
가스렌지 고장난게 언젠데 한번 봐주실만도 하건만 제가 사드릴꺼라 기다리시나봐요.
제생각에 그렇다는 거죠... 큰형님은 최근에 가스렌지.컴퓨터.tv까지 다 바꿨더라구요... 자동차까지...
그런데 어머님 가스렌지에 불켜고 성냥불 그으시는데 그거 하나 못 사드리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기다려보려구요...
제가 맞벌이 할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저두 임신 중이라 회사를 안 다녀서 수입도 반으로 확 줄었거든요.
그래두 맘이 안좋아서 백화점이나 마트가면 가스렌지 가격부터 봐요..
빨리 돈 좀 모이면 그거 하나 사드려야지...싶은데 형님네 생각하면 참자..참자.. 하고 있어요.
저처럼(?) 맘 약해지지 말구 조금만 ... 아주 조금만 독해지세요... 그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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