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뭐라 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세요...
그럼 남편이 따라올겁니다.
결혼자체가 미친게 아니라 결혼해서도 결혼하기 전처럼 살려고 하는게 미친짓이져...
절대 안되는 건데 할려구 하니깐 서로 힘이 드는 것 아닐까요?
남편이 시댁에 전화한다고 머라고하기전에 먼저 시댁에 전화하고 어머님이랑 한 얘기 시시콜콜 다 해보세요...
남편 늦는다구 하면 시댁가서 놀고 있을테니 델러 오라구 하시구요...
(아직 나이가 있으니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하고싶은거 많은 거는 알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 너는 그러면서 나는 왜 안되니 하는 생각은 버리세요... 똑같이 하면 맨날 큰소리 납니다..)
위에거는 제가 써먹은 방법이에여...
맨날 시댁에 전화하고 (물론 백수시절얘기지만여 ) 이틀에 한번 시댁에 가고 시어머니랑 할 얘기 없으면 걍 한숨 자고 일나서 어머니 요리 하심 옆에서 양념 챙겨드리고 설겆이 하구 암튼 하루종일 같이 있으니까 별별 얘기 다하져... 물론 제 얘기보다는 어머님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남편에 대한 시시콜콜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요...
지내면서도 알지만 어머니한테 들은게 있으니깐 말도 좀 가려서 하고 ((이왕이면 듣기 좋게) 어머님이랑 친하게 지내니깐 알아서 처가 식구들 챙기더군여... 처체들 오면 무지 조아하구 맛난거 챙겨주라구 하구 처가 갈때도 꼭 뭐 챙겨가구 용돈드리라구 하구요...
오히려 저더러 안챙긴다구 성화입니다.. 그치만 그런 남편 모습 보고 싶어서 느긋하게 있습니다... 그럼 성질급한 남편이 챙기거든여...
저도 첨엔 서로 똑같이 챙겨야지 왜 나만 그런 생각했었는데요...
첨엔 좀 손해보는 느낌 들지만 나중에 보면 다 내 뜻대로 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술을 잘 안마시니깐 남편이 맨날 밖에서 마시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하루는 저녁 차려 놓고 술을 사다놨어요.. 그랬더니 당신도 마셔 이러면서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게되었거든여.. 그랬더니 담부턴 다른 사람 굳이 찾으려고 안하고 집에서 마시기도 하구 그래요...
좀 귀찮긴 하지만 어짜피 차리는 밥상에 안주거리 하나 더주고 술 한병 사는거니깐 돈도 별로 안 들고 얘기할 시간도 많아지고 좋더라구요...
님 결혼은 미친짓 맞아요..
상대에게 미치지 않으면 결혼한단 생각 절대 안하니까요...
하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건 진짜 미친 짓입니다...
결혼은 따로 또 함께잖아요..
님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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