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속상한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맨날 채려주는 밥 먹던 사람이 어떻게 알겠어요??
여자입장에서는 당연히 밥차리면 같이 먹고 같이 먹을려구 뭔가를 하지만 엄마들이 챙겨만 주던 남자들은 그러기 힘들져...
아니 그런 생각을 못합니다. 배운 적이 없으니까
남자들이 집에서 밥을 챙겨먹을때는 엄마나 여자형제가 없을때 뿐 아닌가요?
배는 고프지 부인은 일어나질 않지 그러니 먹는거 외에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남편이 밥챙겨서 먹는거 알았으면 칫 치사하게 혼자 먹구그러냐 같이 먹자 하면서 웃으며 넘겼어도 좋았을껄 싶은 생각이드네요.. 담부터 그럼 나 정말 삐질거다 하구 한마디 붙여도 좋구..
여기까진 님이 좀 실수(?)하신 것 같구요...
그 담엔 남자분이 잘못했어여..
그렇다고 쪼르르 엄마한테 달려갈 건 뭐며...
일욜날 당연히 아들 혼자오니 어머니는 걱정되서 물어보시겠죠.. 무슨일이 있나 혹시 아픈건 아닌가... (뭐 어머님에 따라 다르겠지만여.. 어쨌거나...)
그치만여 남편이 시댁으로 달려간다고 친정으로 가진 마세요...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낳을지도 몰라요...
차라리 님도 시댁으로 가세요...
웃기긴 하지만 어머님 붙잡고 아님 아버님이라도 얘기하세요...
억지로 몸 안 좋다고 엄살도 좀 부리고 딸인냥 애교도 부리고.. 그러다가 살짝 님 입장을 얘기하는거에여...
부부싸움 당사자는 정말 심각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시어머니 입장에서 아들이 퉁퉁 불어가지구 오면 며느리 사정 생각도 안하시구 당신 아들 걱정만 하시지만... 며느리가 섭섭한거 있고 그런거 아시면 며느리한테만 뭐라 못하십니다.
왜나면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인데 며느리 미워해봐야 결국 다 아들한테 돌아가는거 아시니까여...
울 어머님은 웬만하면 아들 편 안드세요...
오죽하면 울 신랑이 에이 난 장모님한테 갈꺼야 이러거든여...
뭐 농담처럼 하는 얘기지만 어머님이 제 편 들어주시니깐 스트레스 받을 일 없고 남편이랑 싸울 일 한가지는 없어졌어여..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십계명에 보면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 라는 계명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몰랐거든여..
근데 살면서 조금은 알게 되었어요...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어쩌나 보자... 이런거 결국은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득이 될게 없거든요...
차라리 난 이럴때 섭섭하다 또는 이렇게 하는게 좋다 라고 말해버리는 게 서로에게 훨씩 이익이라는 말이죠...
뭐 성경말씀이야 해석하는 사람 맘이니깐여... ㅎㅎ
(교회 다니시는 분들 기분나쁘게 생각마시길...)
님 기운 내시구요...
저녁에 남편하고 잘 얘기해서 푸세요..
사람이 뱃속에 먹을게 안 들어있으면 기분이 안 좋대요...
님도 아마 배고파서(웃기지 말라구 얘기하고 싶겠지만 뱃속에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니 목구멍에 음식물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고 많이 봤으니까요...)더 남편에게 화를 냈을지도 몰라요...
어쩜 좀 치사한 기분도 들지만 기분 얘기하고 푸세요....
그게 이기는 길입니다.
웃으면서 기분 풀어주면 담부턴 안 그럴거에요...
행복하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