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우정을 지키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친구는 저에게서 너무 먼 사람이 되었어요..
서로의 욕심과 질투가 우릴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전 1년전 결혼을 했고 그애는 지금 남자친구와 5년째 연애중!!
1년전 어느날인가 그친구가 나날이 말라가더군요.이유를 물으니 자기가 다니고있는 직장의 상사를 좋아한데요.
그애는 남자친구가 있고 또 그상사는 유부남인데 말이죠..
전 극구 말렸지만 그친구는 그남자를 만났고 급기야 제가 한번 그 남자를 만나보게 해달라고해서 같이만났어요..
척 보니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하데요.
한참 술을 마시는데..그남자가 절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어요,,아니나 다를까..술이 이빠이 취한 그남자는 제친구가 화장실에 간사이 저한데 자기랑 오늘밤 같이지내잡니다.
미친놈!!순간 이인간한테 속은 제 친구가 넘 불쌍하고 원통이터져 미치겠더군요..
담날 좀 수치스럽긴 하지만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알고보니 제 남편이랑 잘아는 거래처 사장이데요..
남편은 그 인간을 회사로 쫒아가 난리를 쳤습니다..자기부인한테 같이 자자고한놈을 가만히 두겠어요?
전 그길로 친구에게 전화를걸어 얘기ㅡㄹ 했어요..
어제 그놈이 그랬다고..더이상 속지말고 정신차리라고..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지도 않냐고...
그랬더니 이친구 뭐라는줄아세요?
설상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그렇다고 남편한테 만난걸 이야기 한건뭐며,또 자기회사까지 쫒아와 그 상사를 그렇게 망신시킬수가 있느냐는 겁니다...
나 원참...이 일로 전 그친구와 멀어져 갔고 그래도 우정을 끊을수 없기에 가끔은 만나지만 왠지모를 벽이느껴지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단순히 이제 서로 그만만나라고 혼줄을 내주러 나간 자리에서 그런 성추행을 당하고도 오로지 친구걱정만을 했는데...
그후로 1년이 흐르고 그 친구는 그 남자를 안만나지만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툭하면 저에게 성질내고..은연중에 저를 흘기고 있는 모습도 많이봤어요..사소한것에 질투까지 하구요..
제에게 일어나는 좋은일들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해요.
얼마전 친한언니를 만나 그친구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그러대요.
그친구 입장도 이해하라고..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가 저에게 그런 눈길을 주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거라고..그래서 더 그랬을 거라고...
그 마음도 이해는 되지만 자기의 자격지심때문에 친구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그 친구가 너무 밉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참으려고 애썼어요..하지만 이제 그만 우정을 끊을까봐요...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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