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저한테나 친정식구들한테나 잘하는 사람이죠.
물론 우리 친정식구들이 그만큼 하니까 그런거겠지만요.
시댁식구들과는 결혼한지 2년 반동안 시어머니 생신날 고기부페에서 외식한번 한게 다구요...
울신랑이랑 저랑만 맛난거 먹는게 미안해서 시어머니만 모시구 외식하러 다니긴 했어요.
울 신랑 위로 형이 2명 누나가 1명있는 막내지만요.
그러나 우리 친정과는 들를때마다 비싼 회나 소갈비 같은 좀 제 형편상 비싼(?) 외식을 하죠.
그것도 대부분이 울 아빠 지갑이나 울 동생 지갑에서요...
그러니 잘할수 밖예요.
문제는 그게 아니예요.
저두 예정일이 한 2주 남았는데요...
울 시어머니는 우리 신랑이 모시러 가구 모셔다 드리지 않으면 안되는 줄 아시는 분이라니까요.
아마 제가 진통한다구 병원에 있다고 연락하면 울 시어머니 100% 애가 나오든 말든 나두 가봐야하니까 빨리 나 델러 와라..
저두 혼자 애기 낳을까봐 엄청 걱정되요.
미리 절대로 안된다고 못박아 두긴 했지만요 어머님이 델러 오라고 하심 안갈 사람이 아니거든요.
울 시어머니 어디 가실때는 항상 그런식이예요.
울 친정엄마가 병원에 입원해계실때도 너 델러 안오면 못간다구 델러 오라고 하시고...
사실 같은 인천시지만 거리상으로는 좀 멀긴 해요.
그래두 긴박한 상황이거나 여의치않는 상황일때는 택시타고 후딱 오시는것두 괜찮을텐데 택시비는 당신주머니에서 당장 돈이 나가니까 아까우시면서 기름값은 안 아깝나봐요.
제 여동생... 월급받아서 엄마랑 형부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몇만원 줬을때 제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형부야의 엄마는 혼자 계시니까 꼭 모시고 가서 같이 먹어...라구... 제 동생 너무 이쁘지 않아요?
가서 또 모시고 오구... 얻어먹는것두 아니구 내돈쓰면서 모시고 가구 모셔다 드리고... 솔직히 좀 싫으네요.
암튼 저두 애기 낳을때 혼자일거 같은 생각에 벌써부터 한숨만 납니다.
차라리 관심을 가져주지 말았음 좋겠어요.
큰아주버님은 제게 제수씨라는 호칭한번 안써본 사람인데 제가 애기 낳는다고해서 어머님 모시고 올사람도 아니구...
정말 심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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