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늘은 봄날이네요..
어제 외근나갔다가 마른가지에 연두빛 싹이
나 있는거보며... 하찮은 미물도 그 수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저리 굳굳이 한자리 지키며 살아가는구나 싶었어요...
좀 우습죠...
님들 글 잘 읽었어요...
저도 이런저런 방법 정말 다 해봤고요..
처음에는 술 주체할수 있는데까지 그러다 끊어라
그리고 술 끊을때까지 아기 절대 갖지않겠다..
사실 형편상도 어렵고요...
시댁 사정어려운것 알고 결혼했지만...
날이 갈수록 희망이라고는...언제쯤...
시누가 울 신랑 이름으로 카드내어 쓴 영수증둘
날라올때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이제 울 신랑 신용불랑자되어있어요...
처음엔 저희도 조금씩 급할때는 처리 해주었지만
시댁에도 한두푼 내려가는것도 아니고...
이젠 우리 살기에도 바빠서 아무것도 해결 못하고 있어요...
신랑 누나땜에 더 화가나서 술로 이긴다고합니다.
그 심정 이해는 하지만
저 그 누나때문에 나 결혼생활 망치고 싶지 않다고
저 때리고 싸움한 다음날 분명히 의사전달했는데도...
이제 어떻게 나올지...
신랑이랑 시작할때 제가 너무 넓게 못보고 울 신랑
저 한테 잘하는것만 보고 판단내린게 너무 후회됩니다.
그렇다고 신랑 저한테 아픔 않 주는것도 아니고...
누나 그렇다는거 알고 시댁 가난해서 우리 결혼할때
집도 빛내어서 시작했어요...그동안 신랑 직장생활하며
돈 번것은 시골 빛 갚는데 다 써버려서...
물론 친정에는 신랑 체면 세워준다고 다 속였어요...
저 너무 바보같지 않나요...
정말 옛날이 그립고 엄마,아버지 그늘이 그리워요..
이런 얘기 언니들한테도 못하고 칭구들한테도 못하고
우리 신랑 술 주사부리는것도 넘 힘든데...
날 더이상 힘들게 않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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