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퇴근해서 신랑과 오붓하게 인터넷도 하고...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푸념털어놓기에 들어와서 함께 읽기 시작했었죠. 분위기 좋았답니다. 히히호호~
근데, 어제저녁에 서러운 녀님의 폭력남편글을 읽으면서 저의 남편 동생분인(서방님) 일이 생각나더라구요. 사실 전, 저희 동서랑은 그리 사이좋은편은 아니지만 서방님에 대한 감정은 없는셈이었죠. 싸울때 폭력을 쓴일이 2번 있었던거 빼곤~
그래서, 신랑에게 그랬죠. 당신이 대신 얘기 좀하라구. 백가지를 잘해도 마지막에 폭력쓰면 결국 그사람이 다~ 잘못한게 된다고..그러니깐 똑바로 하라구~
저희신랑 아무말없이 거실로 나가더라구요. 휘리릭~
몇십초 지났나???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제가 자기 동생을 비아냥거리면서 똑바로 하라마라 할수있냐구....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쇼크였죠. 역시 피가 진한강 싶기도 하고, 명색이 형수란 사람이 서방님께 직접적으로도 여자 때리지 말란 얘기 할수도 있는거지 내가 나쁜얘기도 아니고, 틀림없이 앞뒤말을 연결하면폭력에 대한 얘기였는데....서러워서 막 울었죠. 뭐가 잘못된거죠? 내가 말을 할때 이새끼저새끼 한것도 아니고 억양이 높았던것도 아니고....만약 제여동생이 문제가 있다면 신랑이 나보고 동생얘긴 한다 하더라도 그말이 맞는 얘기라면 난 저렇게 화가 나지 않을듯하네요.
손아랫사람 시댁식구에게도 이렇게 모든 예우와 배려를 아낌없이 배풀어야 된느건가요? 제가 살고있는 시대가 조선시댄가요?
정말 저희남편의 시댁이라면 며느리가 이래야된다는 식의 오만한 사고방식 이해가 되지않네요..요즘남자들 대체로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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