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날 지방에 갔다가 일요일날 집에 오는길에 휴게소에서
버터구이감자 환타 호떡 애들이랑 같이 나눠먹고 집에 도착하니
2시반이더라구요.
애들이 피자시켜달래서 피자 큰거 두판을 시켰죠.
전 별로 생각이 없어서 안먹고 아빠랑 6살 4살 꼬맹이들만 먹었죠.
애들은 한쪽씩 먹고 콜라는 애들컵으로 두잔씩 먹었어요.
나머지 6쪽은 애들아빠가 다 먹드라구요.
6시반쯤에 저도 배가고파서 라면하나 끓여서 큰애 조금 덜어주고 같이먹고 피자 한판 남은것 한조각 꺼내서 먹고는 저녁준비해서줬는데(밥. 고기안넣은 미역국.la갈비몇조각굽고.바로무친 시
금치무침) 먹기도 전부터 큰애가 배가아프다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울더라고요. 똥은 안쌌는데.
밥상에 앉아서도 계속 배가 아프다고해서 미역국에 밥 한술 말아서 그것만먹고 동생도 맨밥만 조금 먹었죠.
애아빠는 체한것같다고 안먹구요.
애들은 고기를 원래 좋아하는데 어제는 조그맣게 잘라놓은것 한
두개 먹다 말더라구요.
저녁 8시쯤되서 큰애가 배아프다고 하더니 갑자기 토하더라구요.
그러고서 한 10분쯤 있다가 작은애도 토하고 또 조금있다 큰애가 또 토하고 또 작은애 또 토하고 애 아빠도 속이 않좋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피자에 문제가 있는것 같드라구요.
피자집에 애아빠가 전화를 해서 이러이러 해서 전화를 했는데
피자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 피자 배달되서 왔을때부터 피자가
뜨겁지도 않고 미지근했는데 뭐가 잘못된것 아니냐...
조금후에 피자집 아저씨가 왔더라구요.
이동네에서 피자집을 사오년 했는데 이런일은 처음이라며 피자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거라고 하데요.
그데 별다르게 먹은것도 없고 셋이서 같이 먹었는데 셋이서 같은 증상이니 피자가 잘못됐다고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아저씨가 자기네 피자 먹고 그런것같다고 하니 피자값 받은것 도려주고 간다는데 아니라고 돈을 받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애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니까 화가나서 전화한거다 그랬죠.
그랬더니 아저씨가 만약 애들이 설사하고 그러면 병원에 꼭 데리고
가보라고 치료비라도 드려야 된다면 드리겠다고 피자깞도 두고 갔습니다.
아저씨가고 나서 애아빠도 토하고 작은애도 또토하고
안되겠다싶어서 11시반쯤 응급실에가서 주사한대씩 맞고 약타다 약먹고 간신히재웠습니다.
작은애는 병원가는 차안에서도 두번이나 토하고.
새벽엔 저도 머리가아프고 속도 안좋더니 아침엔 설사하고
기운이 ㅎㅎ하나도 없더라구요.
애아빤간신히 일어나서 회사갔다가 조퇴해서 지금 누워있고 큰애는 유치원도 결석하고
작은애는 아침부터 설사를 5번이나해서 병원갔다가 지금 자네요.
우리식구 피자며 치킨 시켜먹는거 무지 좋아해서 즐겨했는데 이제 겁이나서 못시켜 먹을것 같아요.
근데 궁금한건 피자집 아저씨한테 병원비 물어 달라고 해야하는지 그냥 넘어가야하는지 망설여지네요.
애 아빠는 관두라지만 식구들 모두 아파하는 모습을보니 화가나서요. 경험있으신 주부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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