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7살이구여..
아직 미혼입니다.게시판에 주부님들 글을 읽으면..
정말 결혼하기 무서워지네여..
아니 결혼보다는 좋은 남자를 만나야 겠다는 마음이 들고
내가 결혼전에 그것을 잘 파악할수 있을지 두려운 맘이 듭니다.
지금 4년째 만나는 남친이 있지만 .. 초창기 나몰래 소개팅한거 빼구는 크게 바람을 피다 걸린적은 없지만 .. 그래두 여자한테 전화가 온다거나 문자가 온다거나 해서 저를 열받게 한적은 몇번있었죠..같이 있을때마다 전화가 오더라구여.. 맨날 만나는 것두 아닌데 거기다가 상대방에게 " 친구랑 같이 있다 " 라구 얘기하구 하여간 지가 더 길길이 뛰고 난리쳐서 아주 황당했었지요.
그뒤로는 간간히 오는 문자이외에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하지만 남친 아버지가 항상 바람을 피셨고 집에도 잘 안들어오시구 ..자기는 그렇게는 절대 안산다고는 하지만 좀 걱정이 됩니다.또 권위적인 면이 있는데다가 ...이것저것 따지면 정말 왜 좋아하고 만나는지 알수가 없을때도 많지여..
더욱더 중요한건 이런맘때문이더라도 이남자다라는 확신이 서지 않아요.. 만약 결혼한다면 그냥 이정도면 ..하는 생각에 하게 될것 같네여..믿음이 안간다고 하나..나를 못믿게 하는 어느 특정한 행동이 없는 데도 그냥 왠지 믿음이 안가요..
나를 사랑한다해도 그냥 그게 정말 맘에 와닿지 않고 잘해줘두
왜 갑자기 친절한척..걱정해주는 척 하기는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감정표현이 워낙 없는 무뚝뚝한 성격이라서 그런지..
어쩔땐 내게 정말 재수없는 말도 하거덩여..
옛날에 참았는데 이젠 저두 같이 재수없게 말하죠.
조금만 트러블이 생겨두 " 내가 왜 만나나 ..헤어져야지"
하는 생각에 끝내자 결심해두 또 다시 풀리면 금방 잊어버리구..
하지만 왠지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잘살것같은 생각이랑 잘못살것 같은 생각이랑 반반씩 들어요..
조건은 둘째치고 (-조건은 별루임.현재 실직상태.특별히 재주도 없음 .동갑,장남-)그냥 성격만으로 생각한거죠..
게시판에 글들을 읽을때마다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오더라구여.
바람을 피거나..재수없게 굴거나 ... 그러면 어떻하지..
결혼전에 알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정말 혼란스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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