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 결혼해서 살림하고 아기키우고 시부모님모시고 가게도 잠깐씩 봐주고 도련님 밥주고 무진장 열심히 살았어요. 생활비도 어머님께 타쓰고 아무튼 잘 살아보려 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나니까 정말 아줌마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더 웃겨요.나한테 불만이 가득한 거예요. 정말 열받더라구요. 누구 땜에 이렇게 하는데...화가 무진장 났지만 화를 내지 않았어요.
이혼 할 것도 아니고 남편사랑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태도를 바꿨어요. 우선 헬스다니고 미용실가고 시어머니께 경제권달라고 하고 옷도 사고 내가 해야 할일만하고 서방님네 집일은
눈치 줘서 안하고 가정일은 적당히 남편에게 부담시키고 ....
남편 싹 달라졌어요. 내가 생활비 모자라다고 올려달라고 해도 올려주고 자기용돈으로 선물사주고...너무 웃기죠 남자의 마음이
시댁한테 잘하는 것 아무 소용없어요. 남자의 마음을 가져야 해요. 요즈음 내 남편이 시어머님이랑 조금씩 다퉈요. 한편으로 시부모님께 미안하지만 아들이 그런 걸...내가 생활고에서 벗어나 조금 더 남편한테 잘하니까 더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자기개발한다고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돈을 더 벌려구 더 노력하더라구요. 내가 남편에 대한 감정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이를 낳았으니 어쩌겠어요. 남편을 관리하고 살아야지.
제 남편도 내가 조금만 늦게 눈치 챘다면 힘든 상황이 벌어졌을 거예요. 이혼하지 않을 거라면 다시 노력해봐요. 무진장 도를 닦아야 하지만... 그래도 평생을 그렇게 살 순 없쟎아요.
미워도 남편의 심리를 읽어서 남편에게 여자로 보이도록 하세요.
자연스럽게 변하세요. 화도 낼 줄 알아야 해요. 당신이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도 남편이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어 보세요.
당신의 아이를 보면서 불같은 화를 잠재우고 남편의 심리를 연구해보세요. 그렇게 노력해도 안된다면 그때 다른 방법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