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한 일명 장애인이십니다.
저희 부친,모친이 장애인이라, 그분들의 고통, 서러움 알순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시어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은데...
그런 저희 시어머니 감사하게도 저를 무척 좋아해주십니다...
결혼.. 힘들게 했습니다.
아주버님과 형님의 반대(보통반대가 아닌 동생 버린샘 친다 하셨죠...)를 무릎쓰고,
우린 결혼했습니다.
결혼반대이유요...?
하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는 그 이유....
우리신랑 교회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보다도 더 교회가기를 싫어합니다.
지금도 난 잘보일려는(?- -;)이유라도 주말이면 교회가자고 합니다.
우리신랑이 더 싫어합니다....
형님은 내가 교회를 열심히 다녀 우리신랑을 설득하길 원합니다.
물론 저 그렇게까지 교회...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혼하기전, 누구보다고 교회라는 억압에서 힘들어했기에, 그렇게 하고싶은
마음 전혀없지요... ;;;
교회다니지 않는다고 하여,... 사람취급안하신 분들이니까요...
집에 발들이지도 말라고 하신분들이니까요...
동생한테 온갖 말로 나를 버리라 하신분들이니까요..
모든걸포기하고 상견례하던날...
자식같은 나이의 형님과 형수님께 예의를 갖추며 인사하던 저의 부모님께
어떻게 했는지.. 생각만하면.. ;;;; 정말 끔찍합니다.
그거 생각하면 정말 그집사람과 끝내고 싶은데,... 시어머니가 걸립니다.
나를 이뻐해주시고, 나를 아껴주시고, 나에게 의지하고파 하시는 시어머니...
형님과 같이 사시는 시어머니께 전화하는것 조차 힘이들어 2주째 전화도
못드렸습니다.
오늘은 어머니 뵈러 형님집에 갈려고 합니다.
- -; 근데 너무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앉아서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는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 차가운 기운에서 어김없이 억지미소를 지어야 하며, 형님과 형수님의
그 눈초리가 견디기 힘듭니다.
이 모든것을 아는 우리신랑... 그저 애처롭기만 합니다.
시어머니께 항상 죄스럽습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