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의 아줌마랍니다. 어쩜 저 처녀때랑 비슷 한 것 같네요. 저도 저인테 쓰는 돈 무지 아까워 했었죠. 남친(지금의 남편)한테 옷(자주도 아닌 가끔)사주는 건 별로 안 아까웠지만 저인테 투자하는 건 너무 아까워서......신발도 하나로 일이년 견디고 가방도 쓰던 거 다 떨어져서야 사고..
근데 결혼하고 나니 후회 되는 것 있죠. 결혼하고 아기 생기고 한 가정의 살림 살고 하니 더더욱 나를 위한 것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딸린 식구 없을때, 미혼일때 멋내고 이쁘게 사세요. 특히 부모님한테 잘 해드리세요. 저 결혼하기 전 일명 짠순이 였습니다. 제 조카도 저보구 구두쇠라고... 솔직히, 저의 친정 엄마와 아빠에게 잘 해드리지 못했었습니다. 그게 가슴 아프죠. 넉넉한 살림이 아니니까 결혼해서도 잘 해드리지 못하고.....
그런데 시부모님께는 안 그래요. 시댁이니까. 특별히 물질적으로 잘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쓰야 할 때는 망설임 없이 쓰죠.
자신한테 쓰는 것 아까워 하제 마세요. 물론 사치하라는 말도 아니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잘 해드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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