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노래가사가 나를 위
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99년 12월에 졸업을 앞두구 바로 취업을 했죠...주위에선 한창
imf때라 그래도 용케 취업했다고 가족들은 좋아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울나라에서 잘나가는 대기업에 취직이 됐걸랑요...
전문대나온 제가 어케 됐냐구요?? 용역사원이라고 아세요...
한마디로 계약직이죠...1년단위로...
그것도 그 회사랑 직접 계약하는것두 아니구 한다리 걸러 계약..
그래두 제가 말하지 않는이상 제가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회사내부이외엔 알사람이 어딨겠요...
걍 정규직인냥...뻐대면서 댕겼죠...월급요???
정말 있는것들이 더한다구... 정말 쥐꼬리만큼 줍니다...
그것두 중간에 용역회사가 끼어있어서...회사에서 주는
월급에서 10~20%정도를 띠고 준답니다...
그래두 제가 어디 갈때두 없구...걍 댕겼습니다...
눈감구 귀막구 입닥구...현재까지...3년 3개월을 댕겼습니다...
그와중에 용역회사에서 떨어져나와 직접 회사에 계약을 했고
그리고 2003년 1월부로 정규사원이 됐답니다...
3년 1개월만에 얻은 성과죠...
월급두 마니 올랐구...지금은 당당합니다...
구조조정이니 감원이니 인사이동이니 해도 두려울것두 없구..ㅋ
아 제가 할려구 하는 얘기가 이건아니구요...
직장생활 4년차인데...요즘들의 회의를 느끼더군요...
쥐꼬리만한 월급인데도 안입구 안먹구...3000만원을 모았어요...
그리고 초기에 얼마안돼는 돈으로 집을 샀는데 그게 2배가 넘어
그것만해두 이익이 3000만원정도 되구요...
이래저래...현 제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6000만원이 넘거든요
근데 전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았나 싶더라구여...
피부맛사지를 받아받나...머리를 한번 볶아봤나 그렇다구
남자칭구 비싼 음식 사줘봤나...
정말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지난달엔 소위 명품은 아니지만...백화점에서 비싼 토드백샀습니다
몸매관리와 건강을 위해서 헬스두 등록했구요...
이래저래 하다보니 카드값이 100만원이 넘더군요-,.-
1월~2월에 결제된 금액이 합이 200만원이 넘어요...
근데 제맘이 문제라는거에요...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제 버릇이 몬줄 아세요?
계산기 두두리는거에요...정말 병적으로...
어제두 구두하나 살라구 맘먹었는데...
구두 2마넌 이상하는거 한번두 안신어봤음...
명절때 마다...거래처에서 상품권이 30~40만원정도 들어오는데
한번두 사본적이 없네요...
지난 설에두 상품권이 들어와서 굳게 맘을 먹구 살라구 했는데
어제 또 2만 5천원부르는거 빠득빠득 깍아서 2만 2천원에 샀어요
상품권은 뒤로한체...
그럼 그 상품권으로 모하냐구요??
제가 쓸라구 하면 돈같아서 아까워서 못쓰구여...
엄마 아빠 생신때나 주변에 선물할때는 돈같지 않아서 걍 줘버려요^(--^)
저 정말 바보같지 않아요???
예전엔 이렇게 사는게 좋아서 그러구 살았는데...
이젠 이런 제 자신이 싫으면서...그지 근성을 버릴수가 없네요..
어쩌면 좋죠t.t 정말 우울합니다...
제나이 27입니다...이젠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한살이라두 젊었을때...이쁜옷입구...맛있는거 먹구...
좋은거 보러댕기구 그러고 싶은데 항상 생각은 마음에서만
그칠뿐 실천이 안된다는거에요...
여러분들이 저에게 질책좀 해주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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