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얘기하기도 싫다
내가 밖에서 돈버는것에 대한 의욕도 없고 아무 보람도 못느낀다.
어쩌다 한번씩 있는 회식.
난 그곳에가서 일하는 즐거움 그밖의 쌓였던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푼다.
회식도 업무의 연장인데. 아줌마란 이유로 자주 참석할수 없는 회식자리.
어차피 그날도 내가 일찍와서 애 보는건 별다른 이유가 없는한 공인된 사실아닌가?
난 혹시나 남편이 일찍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서 시간을 물어봤던건데..
남편은 평소에 회식이 있다 하더라도 별 이변이 없는한 10시 전에 들어오지 않는가?
술을 못먹기 때문에
그날이 예외가 될수도 잇지만.. 그냥 물어본건데 재차 물어봤단 이유로 내가 그런식으로 취급받아야 한단 말인가?
난 이제 정말 남편에게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
남편에게 무슨말을 하면 그 마지막 결과까지 미리 예측해 보고해줘야 하니까..
물음에 답이 없을시는 난 아무 생각도 없는 여자고 즉흥적으로 모든일을 처리하는 단순무식한 여자가 된다.
나두 다 생각을 가지고 말을 하는것이고 하는건데.
어떻게 자기맘 같이만 생각을 하는지.
남편이랑 말을 해도 그냥 형식적인 대화일뿐..
토요일 시댁에 갔을때는 남편이랑 저녁에 술이라도 한잔하며 얘기해보려고 햇다.
머리 자르러 나간다 하며 나에겐 말도없이 친구까지 만나고 오는 남편.
육아의 몫은 오직 여자에게 있다.. 그 주관도 여자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
시키는거 다 해주는데 무슨 불만이냐 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나에게도 휴가가 필요하다.
밖에서 거저 돈벌어오는줄 아나부지?
내가 무슨 쇠망치라구 밖에서 꼬박 앉아서 일하구 들어오는데 집에와서 10키로 넘는 아가 매일 목욕시키구 집안일에.. 솔직히 집안일 열심히 하진 않지만 열심히 안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집안일까지 완벽하길 바란다면 돈벌어 오지 말란 소리는 왜 안하는가?
계속 칭얼거리는 아가 안고있으면 때로는 화도 나고 물론 아가한테 분풀이 하는건 좋지않지만.그렇다고 엄마탓만 할땐 정말 섭섭하네요.
나의 생각을 얘기하는건데 나의 생각 = 확실한 결과를 바라는 남편.
너무 부담스럽다.
요즘 회사 다니는 의미도 모르겠고 어떤일도 하기 싫다.
우리 아가를 생각해서 참는거지
모든 부부들이 다 이렇게 살고들 있을까?
이런걸 권태기라고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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