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집안 형편에 고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직장에 다녔습니다.
친구들이 결혼을 거의 일찍하는 바람에 저도 26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뭐가 씌였는지 눈이 멀어 결혼했는데..
어렸을때부터 워낙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직장10년넘게 다니고 결혼해인지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래 항상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자위하며 큰 욕심없이 살아왔는데 지금은 너무 힘이듭니다.
결혼에 대한 후회도 많고...
직장다니면서 살림하고 애키우는게 정말 이제는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해서 몇년간 생각해보면 더 힘든적이 많았는데 왜 지금이 더 견디기 힘든걸까요?
직장일도 이젠 버겁고 맨날 야근하는 저를 이해못하는 남편에게도 화가 납니다.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고 밤늦게 집에오면 아무리 안한다고 해도 집안일(빨래등)을 아주 안할수는 없더군요
저의남편 정말 너무 합니다. 아니 자기딴엔 세탁기돌리고 빨래널어놓고 그게 다면서 했다고 하겠죠
집안일이 좀 많습니까?
쓰레기통비우기, 갖다버리기, 분리수거하기, 음식물쓰레기버리기, 청소, 식사준비(설겆이등)등등
그리고 아이교육(한글공부, 동화책읽어주기등)..
아이가 아들인데 저녁에 씻기는것도 제 당번이었습니다.
이젠6살이라 제가 힘들기도 해서 이젠 그나마 애씻기는건 조금 합니다.
암튼 남자들 거의 그렇습니까?
요즘은 제가 맨날야근이라 그렇지만 전에는 계속 저 퇴근해서 저녁하는동안 남편은 소파에누워 tv만 보다가 밥상차려서 들고가라하면 그나마도 신경질냅니다. 뭐 차린것도 없으면서 뭐가 무겁다고 들고가라냐구요
밥먹고 설겆이 내가 하고 애도 내가 씻기고 하는동안 또 tv봅니다.정말 텔레비젼 부수고 싶은 생각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아이가 자기전 꼭 동화책읽어달라고 하거든요 그것도 제당번입니다.
전 제 시간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런가요?
도대체 남편이란, 아빠란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정말 이남자 바람안피고 도박안하고 그건 좋지만 평생을 같이해야 할 부부가 서로 도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정말 이남자 바람안피고 도박안하고 그건 좋지만 평생을 같이해야 할 부부가 서로 도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기대할게 전혀 없는 이사람
이혼사유는 안될지 모르지만 정말 평생을 같이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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