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예물부분때문에 남자친구와 다투었습니다.
남자친구나 저나 결혼식비며, 예단이며, 예물까지
부모님 도움없이 각자 부담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동안 직장생활을 오래 해 왔기 때문에
누구 못지 않게 혼수며, 결혼식비며, 예단비며 해 갈 수
있습니다.
3000만원이면 충분히 해가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는 예단비로 500만원을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엔 남자친구에게 결혼식다이아반지, 시계를 해주고 저역시
다이아반지, 시계만 받으려고 했는데요. 저희 엄마가
말씀하시고, 주변에 결혼하신 분들이
이야길 하시기를 결혼식때 예물을 받지 않으면, 살림하느라고
평생 예물을 받지 못한다고 좀 적은 평수로 집을 얻더라도
예물은 해달라고 하라고 하시더군요. 투정을 부려서라도요.
왜냐면 저도 남부럽지 않게 예단이며, 혼수를 해가기 때문에
그정도는 요구할 수 있는 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쪽에서 예물을 보내지 않으면 예단도 많이 해 갈
필요가 없고, 반지도 다이아반지 안 해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가 융통성이 없다느니, 원래 결혼할땐
결혼식비가 여자가 더 많이 드는 법이라느니 그러더라구요.
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시댁에서 제게 예물 주는 만큼 예단도
그 정도만 해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예물도 실은 남자친구가
사주는 거지만..예물도 별로 해 줄 생각도 없고, 해 준다고 해도
받기에도 기분 나쁠 것 같네요.
남자친군, 본인 집안에 받아갈 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너무
이기적으로 보여요. 남자친구도 자기돈쓰고, 저도 내돈 쓰는데,
서로 같은 정도로 준비하는게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남자친군 너무 따지지 말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따지는
사람은 오빠인 것 같은데..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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