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같이 가게 시작한지가 4년 됬네여
결혼한지 벌써 10년이 됬구요
집안살림만 할때는 남편은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집안일은 당연히 내몫으로 알고 했구
집에 오면 편하게 쉬게 해줄려구 나름대로 왕대접도 했어요^^
같이 가게일 하면 남편이 집안 일 반은 해줄꺼라 착각도 했지요
첨 가게 시작할때^^
사실 첨엔 좀 도와 주는듯 하대요
방도 쓸어주고, 쓰레기도 비워주구,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맞벌이전에 더 많이 도와준것 같아여
쓰레기 비워주고, 비질해주는건 예전에도 남편 자주 하던 일이더라구요 ㅡㅡ 돌이켜보니
살림하다가 이젠 나도 돈 번답시고 신바람나서 괜한 부지런 떤거 같아여
남편은 예전과 변함없이 취침 기상시간이 같은데
혼자 밤늦도록 집안일 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밥상차리고..
평소에 맞벌이부부 부러워하는 남편 눈치에
기눌려 있던차인지라
한동안 힘든줄도 몰랐죠^^ 기가 팍팍 살대요^^
근디 이젠 집안일도 가게일도 다 내 짐이 되가네여
몇번을 갈켜 줘도 모른다고 구박도 많이 받았는데 ㅡㅡ
손님오면 긴장을해서 이마엔 삐질삐질 땀흘리며
계산기 두드려서 7,000원을 70.000원이라 하고 ㅡㅡ
근데 이젠 이케 저케 다 가르켜 주고는 남편은 뒷짐 지네여 ㅡㅡ
지금의 남편은요
집안일은 암것도 안합니다 ㅡㅡ 가게일도 싸우고 나면 휴대폰 끄고 잠수 합니다 ㅡㅡ
양말도 이불속에 벗어놓고 잠니다 이젠 ㅡㅡ
그런모습 볼때면 화가나서 이가 갈릴때도 있습니다
10동안 머리 굴려가며 이래도 보고 저래도 봐도 안고쳐 집니다
포기 했다가 재도전했다가 ㅡㅡ 집안일 돠 달라고~
내가 남편을 고치려 할때 남편도 날 고치려 했을때 있ㅇ르꺼라 생각하구 이젠 생긴대로 봐 주려고 예전보다 노력합니다
나도 피곤하면 청소 안하고 그냥 자기도 하구
안도와주면 관두고 나도 하고싶을때 하구...
그래도 화가 날때도 있지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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