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울 신랑이 저보구 철좀 들라구 그러대여...
가끔 집안일 도와주긴 하지만 자긴 시댁가면 맨날 누워잇으면서 제가 친정가서 늦잠잔다구 머라구하네여...
엄마 생각하면 일찍 일나서 해야하는데...
퇴근하구 몇시간 차타구 가면 정말 피곤한데 내가 안 일어나니깐 자기도 안 일어난다구 내 핑계대구 내가 못하면 동생들도 안한다구 자꾸 그러네요...
당연한 말인데... 이상하게 섭섭하구 그래여...
집에서두 내가 먼저 일어나야 하구 내가 밥 챙기구 치워야 하구 저녁에 자기 늦게 와두 밥 챙겨 달라구 하구 어쩌다 설겆이 한번 해주고 어쩌다가 밥한번 하면서 어쩌다가 와이셔츠 한번 다리면서 별 생색 다내구...
집에오면 티비에서 눈을 뗄 줄도 모르고... 졸립다구 하품하면서도 뭐에 미련이 남았는지 전원버튼 누르지도 못하구...
저녁에 일찍이나 들어와서 일찍 자게해주는 것도 아니구...
(불이 켜져 있음 절대 잠 못잠.. 자다 문소리에 깨면 두시간 동안 명상해야 함... 그래서 올때까지 기다림...)
아침엔 밥을 안 해줘서 몸이 약해진것 같다구 타박하구...
걍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든다...
회사를 확 관둬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회사일 안하구 집안일만 하면 그래두 억을한 기분은 안 들 것 같으니까...
시댁이나 집에가서 잘하구 대신에 울집에서만큼은 똑같이 나눠서 하자구 할까??
저녁에 얘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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