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정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우시더군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게 또 무슨일이냐고 소리부터 질렀습니다..남동생이 또 사고를 쳤다네요..
엄마 카드 훔쳐가서 대출받고 현금써비스 받고..자그마치 1400만원 이래요..어쩌면 좋을까요..
저희엄마 평생 고생만 하셨습니다 남편 잘못만나서..
엄만 한번도 아빠 월급봉투를 보신적이 없대요..
아빠랑 결혼하고 며칠지나서 외상술값을 받으러 왔길래 손에 끼고있던 결혼반지를 빼줬는데..그게 시작이었답니다
월급날이되면 노름으로 돈 다잃고 술취하셔서 들어오셨고..
저희엄만 평생을 그렇게 사셨습니다
쉬어 본적도 없으시고 좋은옷 입어 본적도 없으시고..젊어선
공장에 다니셨고 지금도 일을하고 계신데 안 아픈데가 없어요..
남편복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는 말이 딱 맞나봅니다
전 시집을 멀리와서 몇달에 한번 겨우 친정에 가구..제남동생은
나이가 벌써 27이나 됐는데 아직도 철이 안나네요..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오구 난리라는데..저도 형편이 빠듯하구
엄마도 그 연세에 아직도 월세사십니다.
신랑한테 말도 못하겠고..말 한다고 해도 저희도 형편이 안좋아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눈물밖에 안나와요..
아까 동생이랑 통화했는데 뉘우치는 기색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큰소리예요 엄마가 자기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돈좀 쓰면 안되냐구.. 지금 여자랑 동거하고 있는데 엄마몰래 이사 갔더래요..엄마가 찾아갈까봐 그랬나봐요..전화하면 받지도 않고.. 차라리 남이면 좋겠습니다 경찰에 고발이라도 하게..
죄송합니다 이런 글 올려서..근데 어디에도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부끄러운줄 알면서도 이런글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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