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가지 경우가 있었어요.
첫번째는 야외촬영이였는데요...
저의 아빠를 잘 아시는 분이 야외촬영 전문 기사예요.
사진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셨을정도로 사진촬영을 잘 하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아빠친구는 아니구요...아빠보다 훨씬 젊은 분이세요.
축의금 대신 앨범값만 받구 야외촬영을 해주겠다구 하더라구요.
다른 곳의 거의 반값수준이라 흥쾌히 허락했는데 사진은 결혼한지 6개월이 지나서야 제가 닥달해서 겨우 받았구요.
요즘은 우아하게 찍은 사진들이 참 많잖아요.
사진에 유난히 욕심히 많은 저는 제 사진과 웨딩업체에서 찍은 사진들과 비교를 하면서 참 많이 욕도 하구 원망도 했어요.
제 사진은 겨우 드레스는 많이 갈아입었지만 계속 신랑신부 나란히 서 있는 사진뿐이였거든요.
차라리 반값정도 밖에 안된 그 돈이 너무 아까울뿐이였어요.
아는 사람이라 원망도 못하고 혼자만 한참을 화를 삭혔어요.
아는 사람한테 하는게 어쩜 더 부담일꺼예요...
글구 님은 두분다 아는 사람이라 더 서운하다고 하겠는데요.
이제껏 두분이 님 곁에 있었다는 걸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저랑 친한 남자친구를 후배한테 소개시켜줬는데요...
그후배가 제 친구한테 그랬대요.
자길 만나고 싶으면 절 만나지 말라구...
제 친구는 그 얘기를 저한테 하는거예요.
너무 서운한 나머지 계속 친구랑 실랑이 벌이다가 저는 결국 둘다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답니다.
제 후배는 회사도 함께 다녔는데요... 결국 너무 서운했던 나머지 전 회사도 그만두었구요... 가끔 회사를 가도 인사조차 안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그 친구는 가끔 제 후배 몰래 저에게 연락을 해오다가 제가 연락을 그냥 피했더니 저절로 끊기더라구요.
님의 그 두분은 친하기 때문에 더 서운하겠지만 저 처럼 친구도 후배도 다 잃는 그런 일은 없었음 좋겠어요.
너무 두서없이 마구 적었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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