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딸기엄마였다가 제작년(2001) 말에 득남한 사람입니다.
그당시 첫째가 8살, 둘째 6살, 태어난 아기가 1살이 되었지요
둘째와 터울이 5살이 났지만 생일로 봐서는 거의 6살 차이가 난다고 보면 돼요
저도 님과 같이 둘째 낳고 줄곧 고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남편도 댁의 남편과 같이 착하고 성실하고..
뭐 기타등등 사람이 좋아서 딸만 낳았단 소리를 들을정요였어요
종가집은 아니었지만 장남이구요
남편은 굳이 아들을 원하진 않았던것 같아요
아니면 또 딸일까봐 두려워 했을수도 있구요
오랜시간 고민하고 생각하고 조언듣고 아무래도 시도하고 후회해야 될것 같아서 나름대로 여러달을 공부(?)하고 노력을 했다고 해야할까요?
다행이도 원하던 아들을 낳아서 2001년이 넘어가던 해에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축하와 격려를 받았답니다.
물론 새댁어른들, 친정어른들 남편이 많이 좋아했지요
(그렇지만 말로 아들낳아줘서 고맙다느니,변덕은 떨지는 않았구요)그저 아기를 보고 좋아하는 정도를 보며 제가 느끼는 감정은
정말 잘 낳았구나 하는 그런느낌이었어요
님의 남편도 어쩜 우리남편하고 성격이 비슷한것 같기도 해요
성실하구 착하구 사실 그래서 저도 더 아들을 낳으려고 했던거 같아요. 남편이 좀더 이기적이구 자기욕심만 많고 그런사람이었다면 저도 생각조차 안했을지도 몰라요
올해 제남편도 40살 제가 35살 제작년 아들낳았을때 나이는 38, 33이었네요. 늦은나이에 아들봤다고 주위에서 얼마나 축하를 해주던지 자기일들처럼 축하해 주더라구요
그저 모든 분들게 고맙고 감사했지요
님도 노력을 해보세요 아들 낳을 수 있어요
그리고 설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괜찮을 거에요
혹시 또 딸을 낳을지도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과 충분히 의논하고 딸을 낳을수도 있다는 인지하에 딸이어도 괜찮다 아들이면 더없이 좋구 그런 합의점을 찾아놓고 노력하면 더 좋을것 같네요
두서없이 이런저런 말들을 마구 썼네요
제가 글을 읽고 있었는데
사실 글을 오늘 처음써요
지금 이곳은 직장이에요
그만 줄일까해요
지금 아이셋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장난이 아니에요
더군다나 우리아이들은 터울이 많이 지니까
누나들은 공부해야죠! 아가는 어질러대죠
정말 힘은들어요 그렇지만 날로 늘어가는 아기 재롱으로 잘 견디고 있어요
그나마 제가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까 버티는것 같아요
덕분에 시댁, 친정 할머니들께서 고생이 많으시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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