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 더 낳아라 하는 것입니다.
애라면 님보다 내가 더 징글징글할 겁니당.
열살,다섯살 딸 아들을 두었는데 가끔 얘기합니다.
나는 애를 십년간 키운다고,
집안에 장난감이 10년동안이나 굴러다닌다고,
장난감만 보면 머리가 돌 지경이라고, 어쩝니까?
그래도 내새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인걸...
친구 세명이 모두 아이 셋씩을 낳았어요.
아들둘딸하나, 아들하나딸둘, 딸만 셋
모두들 어쩜 쑥쑥 잘도 낳는지.
그런데요. 딸만 셋인 친구는 아무래도 눈치가 하나 더 낳아볼
셈인것같아요. 이 자식들이 커서 우리가 노인소리를 들을때면
각자 벌어서 각자 살아가겠지만, 덕 볼 일도 없겠지만
어디 마음들이 그런가요.
나는 가끔 딸만 둘인 지인에게 나이 들어 후회할 수도 있으니 시도해 봐라, 확률은 반반이다, 남자맴이 지금은 젊어 괜찮지만 나이 더 들면 그게 아니란다 얘기합니다.(이것은 실제로
딸넷에 아들하나 둔 가장한테서 들은 것임)
특히 님 신랑의 경우는 집안에서의 위치가 있으므로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결혼? 해도후회, 안해도후회 ----해보고 후회하자
아이? 낳아도후회,안낳아도후회 --낳고 후회하자
둘다 해보고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남는 건 있다. * 남편,아이*
나는 이런 생각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둘더하기 하나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든 아들이든 소중하고 보배로운 내 자식입니다.
님도 남편도 나이 더 들어 후회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짐을 덜어보심이 어떨는지.
님
나이가 많다구요?
내 친구 서른여섯인데 이번 겨울에 득남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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