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7년째 접어들었고,연애기간 합하면 10년째.
슬하에 6세,4세되는 두 공주를 키우고 있답니다.
둘째낳고는 이제 끝이다. 아이는 둘만 키우자 마음속에 다짐
을 했는데 너무나 급작스런 6개월전 시아버님의 죽음앞에 조
금 흔들리긴 했습니다. 그러나 요새 세상이 셋 키우기가 어디
쉬운가요. 남들 보기엔 애도 숨풍 잘 낳고 잘 키운다 하지만
키우는 사람은 어디 그런가요. 고생하는 건 똑같지..
요 근래들어 많이 고민을 했답니다. 근데 결론이 서질 않아요
신랑은 외아들에 또 종손인데다 사실 집안에 고추가 메말랐거든
요 아버님이 3삼매 였는데 결혼하고 작은아버님 돌아가시고 이
번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졸지에 2대독자가 되어버렸지요
마음너무착한 신랑만나 이때까지 마음고생 별로 시킨적없고
큰 싸움한번 안 나고 많이 맞춰주고 이해해주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 신랑생각하면 아들 낳아주고 싶고, 또
내 생각만 하면 정말 하나 더 낳아 키운다는 일이 끔찍스럽고
또 아들이란 보장도 없잖아요? 하나 더 낳을려면 지금이 적기
더 늦으면 나이도 있는데 안되고(참고로 제나이는33세임. 별로
안 많나요?) 신랑은 내가 이런 고민하는줄은 꿈에도 몰라요.
미안해서 말도 못하죠.그 사람도 옛날에는 둘만 키운다고 같이
결정했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고는 조금 생각이 바뀐것 같애요
이렇게 한번 열나게 고민하다가도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어요
이제 겨우 다 키우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됬거든요.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다거나 하시는분 있으시면 꼭 조언 부탁
드립니다. 선배님들의 조언도 반갑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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