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충 이해할만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께서 그러하시거든요.
그나마 저는 따로 살지만 보아하니 같이 사시는 것 같은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희 시어머니....
제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는 날
배는 아파죽겠는 데, 거기서 왠 잔소리를 그렇게 하고,
자기 살아온 얘기며 자식 손주들 자랑...
퇴원하는 날까지 일주일 내내 침상옆에서
잠시도 입을 쉬게 하지 않는 데....
정말 미치겠더군요.
언젠가 어떤 국회의원이 이야기 했다는
공업용 미싱으로 어쩌구 하는 얘기가 정말 실감나더군요.
산후조리할때에도 살림에 대해서 얼마나 이러구 저러구
하시는 지
정말 산후조리는 커녕 몸살이 날 지경이었어요.
제가 잘못하는 점도 많지만
어머니는 천성적으로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이세요.
하지만 지금은
저나 동서나 그러려니 해요.
육십평생을 그러구 사셨는 데, 지금에 와서 어떻게 고칠 수 있겠어요?
하지만, 혹여나 같이 외출이라도 할 때는 창피하기도 해요.
모르는 사람은
나이도 적지 않은 주부가 뭘 저리 잘못해서 저렇게 잔소리를 듣나 생각할거 아녜요.
하여간 많이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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