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별명입니다. 저만 혼자 가끔 부르는.
2년전에 스키타러 갔다가 다리다쳐서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완전
깁스하고 한달있었는데 그때 살이 엄청찌드라구요.
어머니는 자기 아들 몸이 좋아보인다고 하시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살좀빼야겠다고 다들 충격을 주더라구요. 무엇보다 제가 힘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무신 말인지???)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살좀 뺀다고(그때 몸무게가 거의 100킬로에 육박. 완전 뚱딩이는아닌데 키가 186이니까) 헬스 몇일다니다 쉬고 반복 반복 꾸준히 하지를 못하더니만 동네 조기축구회에 가입하고선 생활이 달라지데요.
살도 빠지고 건강해지는것 같아 좋아했더니만 요새는 조기축구가 아니라 종~일축구가 되버렸네요.
전화기도 아예 두고가네요. 홍씨아저씨만 그런줄 알았더니 좀전에 같이 축구회에 다니는 친구 와이프 한테서 전화온거있죠?
그집 아저씨도 전화기도 안가져가고 지금까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소식좀 아느냐고. 지금 시간이 7시 좀 넘었네요.
아침 8시에 나가서 지금까지 11시간동안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고있을까요?
딸래미 아들래미 손잡고 운동장에 응원이나 하러 가야겠어요.
홍씨아저씨 이겨라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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