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무 괴롭네여.
외로운것도 아니고..화가난것도 아니고 정말 괴롭다는 표현이 딱인듯.
여기들어오시는 분들 한분한분 한푼한푼 아껴 규모있게 쓰면서 잘살아보겠다고 들어오신것 맞죠?? 저역시 마찬가지예요.
남편때메 괴로워여.
얼마전에 시댁조카들 2명이입학하는걸 알았쬬.
초딩/중딩/으로~상급반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해서 만치는 안치만 머리크기에맞에 작은앤 5만원 큰앤10만원 줄라고 맘먹었습니다.명절때 형님한테도 그렇케 말했꾸.남편한테도 말한상태죠.
명절때라 시댁어른 친정부모님 세뱃돈도 드리느라 빠듯한데 생각지도 못간 입학금 때문에 부담된건 사실이지만 명색이 작은엄마고 외숙몬데 없어도 적어도 해야한다고 생각했쬬.
긍데 남편이 돈 엄따고 돈달라고 하더라구여. 지갑에서 빼서 줬쪄.2만원.나가는길에 들려서 돈주고 오라고했쬬.
그날밤 술에 잔뜩 취해서는 저더러 그러대여.
차가 고장나서 미션인가 먼가 갈아야 하는데 300만원이 든데여.
가지고 나간차를 맡기고 왔따더군여.
(요즘 매일같이 새벽에 들어오고 단란주점가고..)의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차수리한지 2달도 안되었는데??믿기지가 안터라구여.
거기다가 돈잘 주고왔써??하니깡.
20만원씩 줬따는군여???무슨돈이 있어서 하니깡 자기 비자금으로 줬때여.화가 났써여.전 우리친조카 입학할때 5만원 줬는데..
어떻케 그럴수가 있냐니깡.내맘이다~내가 주고싶은니까~이러는데 할말이 없더군여.
뻔히 가정생활 알면서 잔 잔돈 한푼에도 발발 떠는데 아침에 나갈때도 돈없다고 돈2만원을 가져가던 남편이 20만원씩 내놓은걸 보니 전 먼가 하는생각이 들더군여.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졌써여.
말끝마다 내돈 내가쓴다는데 누가머래???또 레파토리 나오는데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그말 젤 듣기 싫어하거든여.
어떻케 그게 자기돈인가여?자기가 벌었따고 쌈만하면 자기집.자기돈.자기적금.운운하고 카드도 뺏어가고.한두번이 아닙니다.
다신 그런말 안한다고 나 그런말 하면 내가 이집에서 머하는 사람인가 허무해진다고..돈모을 의욕도 안생기니까 그런말 하지말라고 하고 안하겠노라 다짐받기를 몇번인데..
또...자기돈...
너무 화가나서"그럼난 몸대주고.말동무해주고.파출부로써먹을라고 결혼했냐?했더니 웃끼고 있네~이럽니다.
저 뻔히 친정에서 온갖신세다지면서 지나가는말로 부모님께 미안하다 돈10만원이라도 다달이 드려야하는데 정말 미안하다.없어서 못하느거니까 담에 용돈좀 드렸으면 좋겠다고 몇번이나 들으라고 말해도 한귀로 듣던 남자가 비상금이라고 자기본가일엔 마구 휘드르는 꼴을 보니 너무 속상해여.
비자금도 기분나뿌구여.
전 유리알입니다.
결혼이후 제통장이란거 자체가 없써여.
수입도 없을뿐더러 한계좌로 해야 신용이 올라간다고 해서 남편통장으로 모든거래를 하니 돈을 어찌해볼수도 어찌할돈도 없는데....제가 직장다닐때도 제 용돈조금만 떼고 남편 통장으로 다 넣어주었는데(몇개월이지만)...뒷주머니 차고 있었다고 생각하니깡 내가 이집에서 먼가 하는생각밖에 안들어여.
배신감이라고나 할까여.
시댁에 돈준것도 나하곤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전 제잠바 하나 사는데도 남편한테 말하거든여.
매일 쌈끝에 번복되는 자기돈"다~자기꺼라는말..지긋지긋해여.
머하러 내가 열심히 사나 싶기도하고..
나중엔 또 자기꺼라고 할텐데..
지금 심정같아선 적금이고 머고 깨고 다써서 쌩그지를 만들어 버리고 싶어요.그러면 내꺼라는 소리는 못하겠죠.
자기깨 없으니까..
이대로 당하고만 살아야 하나요.
이젠 설득할힘도 없네여.어차피 또 그럴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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