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4개월 정도 된 신혼남편입니다.
제가 직장이 시원찮아서 여지껏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아내의 월급으로 살아왔는데요... 아내가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지만 저의 마음은 정말 비참할따름입니다. 매일 미안하구.
암튼 이번에 직장을 옮기려하는데, 제가 하던일은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전공은 다른것이었는데 졸업 후 학원을 다녀 취업을 했는데...회사가 영세해 여지껏 (1년 2개월 정도) 월급의 반 정도만 받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it 쪽이 아닌 다른일을 하려하니 아내가 계속 it쪽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전 이제 지쳤습니다. 큰회사 아니면 빠듯빠듯한 회사사정. 실력도 많이 모자라 일을 처음부터 배우면서 아는사람 밑에서 있으라는데....전 지금 당장 돈을 벌고 싶고, it 쪽으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른일은 제가 하면 잘할수 있을것같은데... 아내는 절대 안되다고 하네요. 일할 사람은 전데 아내의 기준으로.. 한바탕했습니다. 저한테 실망했다네요. 전 단지 너무 미안해서 돈을 벌려고, 자신있는 일을 하려고(물론 그 일도 초보지만) 하는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일할 사람이 원하는 직장을 다녀야 하는거 아닐까요? 억지로 다니다보면 또 그만둘것 같은데. 아내는 제가 했던일중에 잘된게 뭐있냐며.... 이번엔 자기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닙니다. 일할 제 마음이 중요한거 같은데요. 대화가 안되네요. 미치겠습니다. 돈을 쓰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온다는데도.. ㅜ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횡설수설한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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