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스물 다섯인데
벌써 결혼 3년차네요...
근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별로 오래된것 같지가 않네요
ㅋㅋㅋ
저두 결혼하구 첨부터
사랑하니까~!
하는 생각으루 이것 저것 다 해다 바쳤는데
그게 잘못된 거래요
첨부터 그렇게 습관을 들여 놨으니
머 하나 부탁 몇번씩 해두
안 들어줘서 결국엔
그냥
해버리지요
우리 남편은 저랑 6살 차인데요
빨래 갤때
도와 달랬더니
손가락으로 살짝 건들더니
됐냐고 하고
자기 컴퓨터 한다고
애기 업고 설거지 하랍니다
애가 지금 돌이 막 지나서
밥상 막 엎고 하거든요
근데 자기는 먼저 먹고 컴퓨터 하면서
나보고 애기 업고 밥먹으랍니다
애가 지금 10킬로도 훌쩍 넘었구요
사내애구요
힘은 얼마나 센지
제가 집안일은 진짜 다합니다
형광등이고 뭐고
쓰레기 한번 버려준 적이 없어요
첨부터 다 해버릇 하니까
안 해줘도 잘하는 구나 그래서 그런대요
받는 사람은 모르지요
항상 그렇게 있으니까
쉽게 비유 하자면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거랑 똑 같은 이치겠죠
나는 하루 종일 애보고 쓸고 닦고 해서 녹초가 되어도
넌 왜 그렇게 게으르냐
맨날 피곤하냐 소리지요
아파트에 살아서
내려갈때
쓰레기 좀 버려 달라해도
귀찮다고 싫다고 합니다
애기 기저귀가 많아서 무지 무거운데도 말입니다
근데 요즘엔
기분 좋을 떄 살짝 애교 떨면서 부탁하면 가끔 들어줍니다
괜히 싸우지 마세요
처음 부터 그랬기 때문에
그래요
결혼 안한 분들은 명심하세요
요령껏 머리를 써야 해요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말고
부탁하세요
제 친구는 결혼 전에 임신을 해서
결혼 했을 때
6개월쯤 접어 들었나 그랬을 거예요
당연히 몸을 조심해야 했죠
그러니 시아버지 모시고 살면서도 살림은 거의 안했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도 남편이 떠받든답니다
남편이
젖병 닦아서 삶아서
분유 타서 식혀서 대령하더라구요
ㅋㅋㅋ
처음부터 둘이 서로 간에
그렇게 습관이 들어서
당연히 그렇게 하게 된거죠
그러니까 싸우지 마시고
하나씩 못한다고 애교 떨면서 해달라고 하세요
기분 좋을때요
남편이 컴퓨터나 티비에 집중하고 있을때 말고요
아는 언니는 첨 부터 못박는거 같은건 절대 안했더니
남편이 우리 마누라는 그런거 못한다며 다 해준답니다...
ㅎㅎㅎ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네요
처음부터 습관을 잘 들이시고
싸우지 말고
하나씩 부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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