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는 결혼한지 10개월되었습니다.
저희는 너무나 사소한걸로 싸움을 자주 합니다.
오늘아침에는 같이 출근하는데 제가 다리미를 안끄고 나온것 같아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제가 정신을 어디다 놓고 다니냐고 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다른일을 깜박깜박한다는데 저는 다른일 때문에 집안일을 허술하게 한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리신랑 집안일 전혀 안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밥먹고 tv보고 놉니다.
전 설겆이도 하고 방청소도 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드라마도 소리만 들으면서 집안일 합니다.
문제는 우리신랑 손끝하나 안움직이면서 제가 너무 게으르답니다.
그래서 집안꼴이 말이 아니래요...
제가 잘못하는 거라고...
2. 전 뭐가 잘못된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치운다고 치우면서 사는데 뭐가 지저분하며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버럭 대들었더니 맨날 이런식이라고 화냅니다..
저란 여자 참 데리고 살기 힘들다면서...
전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막혀서
오늘 아침 출근도 안하고 도로 집으로 돌아와서 분을 삮혔습니다.
어떻게 집을 꾸미고 어지럽히고 사는가는 가정일을 도맡아하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당신은 이런일에 간섭하고 집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면 알아서 치우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일하러 나간 사람 심기 불편할까봐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고 받아도 그냥 끊어버리고...
3. 여러분들은 다들 정말 깨끗하게 먼지 하나없이 그렇게 매일 청소하며 사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제가 게으른 건지....
남편은 이 기회에 저에게 무섭게 해서 눌러볼생각인거 같은데 제가 져주는게 좋을까요..
아님 평소처럼 바락바락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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