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세번째 명절...
처음 설엔 시댁으로 내려가니까 어머니께서 이미 준비 다 해 놓으신 상태였고 그 담 명절이었던 추석때는 친척댁에 다니느라 장 볼 일이 없었는데 이번 설엔 부모님께서 집으로 오신다고 해서 제가 장을 봤어요
저희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그저 식구들이 먹을 음식 준비한건데 별로 산것도 없는데 에누리없이 십만원이 나왔네요.
가족이라고 해봤자 시부모님 우리 두식구 시동생 이렇게 다섯명이 전부이고 별로 산 것도 없는데 십만원이 나오니까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구요
저희집이 이런데 제사 지내고 식구들 많이 모이는 집은 더 장난 아니겠다 싶었어요. 물가의 무서움을 몸소 체험했지요.
그리고나서 또 걱정거리... 음식을 제가 해야하는데 걱정이에요
마트에서 동태전이랑 이것저것 전을 사와서 넣어놨어요. 어머니한테는 내가 했다고 자랑하려구요... 내일은 음식준비 해야겠어요. 어머니께서 늦게 오시거든요. 차라리 일 시키는게 낫지 제가 무얼 하려고하니까 걱정만 되네요.
명절 잘들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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