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달째 고민만하고 아직 결론이 나질않아 글을 올립니다.
이야길 하자면 좀긴데 간단히 하면 이러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작년봄에 이혼을 하셨지요 이유는 엄마의 종교때문이라하시지만 아버지는 그전부터 이혼얘길 심심찮게 하셨지요 엄마가 종교를 믿게된건 아버지의 외도와 폭행때문이구요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고 외도하기시작한건 두분이 결혼하고 몇년이 지나지 않아서부터 였답니다.
저도 자라면서 쭉봐왔지요
이번엔 좀심하게 맞고 집에서 쫒겨난 엄마를 결혼한지 1년된 제가 모시고 와서 몇달을 같이 지냈지요 전 이번에도 그러다 마시겠지 했는데 이혼까지 하시게 됬죠
전 아버지께 맘을 바꿔보시라고 설득을 했지만 오히려 엄마를 이혼하도록 설득못했다며 제게 화를 내셨지요
지금 엄마는 외갓집 근처서 혼자 사시고 아버지는 몇달전 제혼을 하셨지요 문제는 제가 엄마편만 들었다며 절보시지도 않으려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 생신때 우리는 집에서 쫒겨났고 추석때 6시간을 달려 찾아뵜지만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없이 있다 왔지요 저는 그렇다쳐도 남편보기 얼마나 미안하던지........
이번설엔 낮선사람도 있을테고 며칠전 아버지께 전화했더니 전화할필요도 없고 올필요도 없다면서 전화를 끊더군요 그러고 말도 못하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래도 친정에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남편도 걱정이되나 봅니다.그래도 자식된 도리는 치켜야 한다며 가자고는 하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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