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음이 달라질까봐 거창하게도 선언이라고 했습니다만.
조금은 불안정한 마음이 없지않네요
어제 2천여만원을 일거에 모조리 갚아버렸는데 소문이 났는지
오늘아침 일찍 돈좀 빌려달라는 전화가 왔네요...
돈빌려 주려면 다시 카드를 빼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누군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여러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개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지난 수년여 온갖 욕설과 모함을 받으면서도
주말농장의 농작물과 대화하면서 내 마음을 삭히며 오늘날
15%의 이자를 내며 써야했던 아쉽고 못사는사람들에게 더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시대적 모순에 대항하여 몸부림쳤던
지난날 전 올해 나이 마흔하고도 둘입니다.
새벽에 신문돌리고 낮에 직장생활하며
주말농장하여 먹을거 자작하여
어렵게 살았더니 돌아오는 소리는 지놈만 먹고살려고
한다는 지탄도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후회되지만 총각때는 월급을 모조리 집에
보내주고 한다는소리가 본가가 일어나야 이하 졸개들이
산다고 주접을 떨었습니다.
그랬던 본가는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처가도 없습니다.
그때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누군가 어드바이스 해줬다면
우리집은 벌써 일어섰을것입니다.
스스로 깨닫기 까지는 사십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부모형제를 돕는다는것...
좋은일이지만 알고보면 쓸데없는 짓입니다.
서로돕고 살아야지 누가 누구를 돕는단 말인가요
카드빚 대출빚을 모조리 갚고나서 조촐하게
소주한잔 하고 공꼬로 세상나왔으니 당연히
빈손지고 갈판인데 빚을진다면 빈손지고 가는것이 아니라
남한테 빚더미를 주고 가는 못된짓을 하게된다며 모처럼
마눌에게 큰소리 한 번 쳐봤슴댜.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