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일도 아니고 친정일에 질질 끌려다니면 죽도 밥도 안돼요
요즘은 어떻게 된 세상이 부모들이 자식에게 그렇게 마음 고생을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첨엔 나두 친정이 못살아서 애간장 녹이며 살았슴니다
옷한벌 제대로 못입고 신랑 몰래 돈 갖다주면 표는 하나도
안나고 맨날 죽는 소리에 진절리가 나더군요
어느날 친정 가서 옷장 열어보구 기절 했슴다
옷이 내 세매는 되어군요
그때 맘 고쳐먹구 전화도 잘 안하고 친척들이 욕을 하건말건
신경 끊고 살았죠
그래서 겨우 아파트 32평 분양 받고 재작년 부터 월 5만원씩
부쳐줍니다
이제는 고맙게 생각하더라구요
내가 살아야지 조금씩 가져간것 표 하나도 안나고 서로
못 살게되죠
돈은 모일때가 따로 있어요
기회지나버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모여요
그러니 딱 끓으세요
맨날 끌려다니니까 계속요구하는거예요
친정 못 사는거 땜에 시집와서 밤 잠 못자며 고민한게 한 두번이
아닌데 결론은 그랬봤자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은 병이라서 평생 못 고쳐요
중독하고 똑같아요
엄마 안 닮은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흥분했나봐요
죄송하구요
조금만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좋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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