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이냐고요?
오랫만에 눈이내렸죠 눈이 잘 안내리는 지방이라 조금만 내려도
차들이 거북이가되는데 이번엔 진짜 많이 내렸죠?
아침에 쌓인눈보고 신랑은 택시타고 출근하고... 낮에 햇님땜에
눈이 많이 녹았지요 그런데 저녁이되면서 기온이 내려가니까
녹아내리던 도로가 꽁꽁얼기시작했었나봐요 신랑이 전화로 택시가 없다며 조심해서 데리러 오라는겁니다. 운전 10년차 자칭 배테랑인 나는 작은놈 옆좌석에 태우고 모시러 갔죠 갈땐 길도 괜
찮더라구요. 반대쪽 차선이 많이밀리길래 그러나보다했죠.
신랑 뒷자석에 태우고 집으로 오는데 신랑 그때부터 천천히를 외치며 잔소리를 해대는거예요 길이 거의 얼어서 핸들조작이 지
멋대로 말을 안듣고 미끄러워서 차는 저절로 아닌 방향으로 가지 가슴이 덜컹하며 진땀이 쫙 나는데 신랑은 자꾸 천천히를 외치는겁니다. 오죽했으면 옆에 아들이 몇번짼지 세고있더라구요
첨엔 화가나서 좀 조용히해! 소리질렀지만 아랑곳않고 잔소리를
하는거예요....
덕분에 조심조심 천천히 무사히 왔죠 오다보니 미끄러진 차들이
뒤엉켜 길이 엉망이더군요
우리신랑 잔소리꾼인데 어쩐지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아들놈왈 아빠 천천히 스물세번 외쳤대나?
처음입니다 . 앗! 여긴 푸념 공간이네요? 뭐 푸념은 푸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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