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포기하심이 옳아요..
전요... 제가 바보가 아닐까 생각한적이 많답니다.
전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요... 시집안간 손위 시누하구..
첨에 시집올때.. 장가안간 시동생도 있었는데, 작년에 장가갔구요
두 동생들 다 장가갔는데 누나는 아직 함께 산답니다.
시아버님은 몸이 건강하지 않으셔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구
시어머님은 저에게 남편의 뒷바라지를 모두 맞낀채 식당을 하고 계십니다. 두달에 한번정도 집에 오실까 말까 하시는데 사실 안오시는것도 은근히 편하기는 합니다.
어머님께서 버시는 돈이 우리집의 가장 큰 수입원인 셈이지만, 큰아들(제남편)이 장가간 후로는 생활비를 주시지 않습니다.
며칠전까지만해도 남편 월급도 아버님이 관리하셨다가 제가 인계받은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머님 버시는 돈은 아마 아버님과 어머님이 관리하시겠지요
남편의 월급은 쥐꼬리만큼이구... 저희 집은 44평의 아파트인데 관리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큰아이 이제 어린이집다니고 있는데, 그돈에 학습지 하나 시키고 있구만... 그것두 벅찰정도인데.. 남편의 월급가지구 이집을
유지하라구 하니... 속터집니다.
그렇다구 저희가 안방을 쓰고 있는것두 아니구.. 아시죠? 아파트는 안방을 제외하고 다 작은거... 작은 뒷방에서 4식구가 쭈구리고 자고있구.. 넓다란 안방에서 아버님 혼자 주무시고 계신데 생활비한푼 주지도 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며칠전 어머님께 얘기를 했죠.
시누에게 생활비를 좀 받아야 겠다구... 그랬더니.. 어머님이 뭐라고 하신줄 아세요?
왜 걔를 걸고 넘어지녜요... 시집도 못간 시누 불쌍하지도 안냐믄서
애미애비가 시퍼렇게 눈뜨고 살고 있는데.. 내 새끼 내가 챙긴다구... 내 밑에 살고 있는데.. 무슨 생활비를 내냐구 그러는거있죠... 어처구니없게두...
시집와서 5년넘게 내 남편 월급으로 먹여살려줬음 됐지.. 제가 언제까지 시누까지 먹여요... 회사도 다니는데...
그래서 저두 지지않구 한마디 했어여.. 5년세월이 아까워서.. 첨으로 대든거죠..
전.. 이제 아이들때문이라두 애비월급으로 이 큰집 유지하면서
적금한푼 못넣어가믄서 못산다구...
그러니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생활비를 어머님이라두 지원해달라구...
그랬더니... 월마면돼... 월마주면 돼... 말해봐... 하시는거예여..
그래서 목소리가 기여들어갔어여... 알아서 주세요...하구....
바보같이..
저번달.. 어머님이 아버님 통해서 30만원 주시더라구요.
정말 넘하지 않아요...
우리 적금도 못하구 살아요.. 미치겠어요... 미래가 없어요..
월급받아서 아버님. 시누. 아이들 2. 남편. 저까지 먹고사는데 월급이 빠듯해요... 그런데... 이 큰 아파트까지...
속없는 울 시누는 꺼뜩하면 남자친구(아직 결혼날짜도 안잡혀있음)까지 대리고 들어와서 저녁먹이구 그럽니다. 난 쌀 한톨도 아까운데...
저희 월급으론 10평대 아파트면 딱인데....
이렇게 식구들이 줄줄이 딸려서.. 사는 사람도 있답니다. 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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