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그댁은 아들 둘이 모두 의사인데, 그중 큰 아주버님 성격이 친척은 물론이고 동생하고도 그다지 살갑지 않더라구요.
작은 아버님이 큰 아들 의사 만들려고 여러가지로 애를 쓰셨더군요. 학교에 가서 로비 등을 하시고 아들 역시 그쪽으로 무지 스트레스를 주셨었나 봐요.
그래서 그런지 성격이 좀 폐쇄적입니다. 오죽하면 작은 집 큰형님이 친정 간 지 몇년인데도 같이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든데요. 가 봤자 겉으로 맴돌아서...
저도 좀 이해가 되는 게 울 남동생이 그래요. 친정 아버지가 남동생 대학 보내려고, 또 대학 졸업때까지 온갖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주었죠. 아니 어쩌면 어려서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집안 대를 이어야 하는 남자가 짊어져야 할 의무라고나 할까. 그래서 동생 성격이 무척 폐쇄적이고 소심합니다. 한때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였죠.
시집이 그렇다면, 아마도 우리 친정과 같이 무언가 시댁 부모님이 남편에게 압박을 주셨을 거에요. 형제간의 관계도 그렇고...
자란 환경이 그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데 큰 몫을 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 성격은 아주 가까운 사람외에 타인과 가까워지기도 어렵고 가까워 지더라도 작은 일에 자주 상처를 받습니다.
윗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남편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참, 어려운 분을 만나셨네요.
누가 될진 모르겠지만 저는 미래 제 올케에게 잘 해 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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