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신랑의 그맘 조금은. 이해할 듯도 합니다.
전. 시댁은 말할것도 없구 친정식구도 그리 반갑지는 않습니다.
님의 남편처럼 지독히 싫어하지는 않지만여.
그래도 속마음은. 거의 비슷하지요.
시댁이야.. 당연히 불편하고 그러니깐..
시댁이라고해서 시부모님이 계신곳이 아니구.. 큰시누이네 집이 저에겐 시댁이나 다름없어여.
시어머니를 우리가 모시고 사는데도. 여차하면. 큰시누네로 인사하러 가야하니.. 꼭 시어머니가 둘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도살장 가는 소처럼. 죽지 못해 .. 마지못해 갑니다.
안가면 안되냐.. 혼자 가라.. 빨래도 안했구. 청소도 안했다. 온갖 핑계 다 대다가 신랑 얼굴 무서워 지면 할수 없이 가지요
가지 전엔. 그러고도.. 막상 시누네 가면. 방긋거리고 웃습니다.
ㅎㅎㅎ 누구랑 비슷하지여?
난.. 그냥. 내 울타리 안에서만 살고 싶습니다.
친정도 예전 처녀때 친정이지 올케들 들어와서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깐.. 친정이래도도 남의 집 같고 바늘방석입니다.
님의 남편도 저의 맘과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난. 시댁가기 싫어서 친정 얘기 입에도 안냅니다.
친정에 갔다오면. 무신 빚이라도 진듯 반드시 시댁에도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님 남편의 성격이나 집안 분위기등을 잘 고려해보세요.
님 남편도.. 자신의 가정 울타리 안에서 가장 행복을 느낀는.. 저같은 소심한 사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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