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동감이 왜이케 많은지요.
전. 시엄니랑 사는거 넘 열받고 싫은거 너무 많아서 어디 스트레스 풀곳도 없고 해서.. 마침 옆집에 사는 아줌마한테 소개시켜 달라그래서 성당을 제발로 찾아갔어요.
거기가서.. 우두커니 앉아 혼자 엉엉 울고 오면.. 좀 낫더라구요.
성당은. 1년동안 교리공부도 해야하구. 영세도 받아야 햇는데.. 신랑이 무지 싫어하는거에여.
거의 믿지도 않는 불교를 강요하더라구요..
자신도 불교 교리 한줄도 모르고.. 절에도 안가면서요.
그냥 아쉬울때.. 가까운 절에 가서 촛불 하나 달랑 켜고 오는게 다니면서.. 치.
성당가지 말라고. 한집안에 종교가 둘이면 안된다나. 어쨌다나.. 정말 기도 안차는 말로 반대하더라구여.
저도 믿음같은거 없었지만. 반대를 하기 어기짱이 발동하더군요.
신랑이랑 말다툼하는데.. 시엄니란 양반이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남편이 싫어하는데 여자가 굳이 하겠다고 드세게 나오는거 아니라고 그러시네여.
참나...
여자가 그케 드세게 나오면 집안이 망조가 든대나여?
남편이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그러시대요.
치... 그러거나 말거나..
전, 한귀로 흘리고.. 걍 실천했어여.
지금도 믿음이 없기는 매일반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시들해져서 말리지도 않구.. 안말리니깐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종교란 맘에서 우러나와서 해야하는 것이지 그케 우격다짐으로 할건 아닌데...
에궁.. 배째라.. 전법밖엔 달리 전수할 비법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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