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결혼하고 나니 더욱더 내 친정 식구들이 애틋해 지더군요.
저도 그리 오래 산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한지 7년이 조금 지났으니, 님 보다는 결혼생활을 더 한 셈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의 상황에 너무 예민하지 마세요.
세상일들이 때로는(제 경우는 아주 많이)
전혀 예상치 못한 길로 흘러 가더군요.
미리부터 걱정하고, 맘 상하고, 애태우고....
그렇게 하지 마시라구요.
저도 신혼 때 시부모님을 모시느니 마느니 때문에
신랑이랑 말 다툼이 있었지요.
저는 막내며느리 인데다, 저희 시아버님이 워낙에
특별한 분이신지라 솔직히 모실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저보다 오히려 저희 남편이 부모님과 같이 사는 걸 더 자신없어 합니다고.
아직 다가 오지도 않은 일때문에
오늘을 허비하지는 마세요.
그냥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시면 돼요.
나중일은 그때가서 생각하시고요.
아직은 신혼이라 시댁에 자주 눈도장(?)을 찍어야 할거에요.
시간이 흐르면 점점 횟수도 줄어들고, 맘도 편해질거에요.
또 시댁식구들도 정말 내 피붙이 같구요.
다시말씀드리지만
내일일 때문에 아까운 신혼생활을 낭비하지 마세요.
행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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