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침에 눈을 떳을때부터 신랑한테 화을 내기 시작한다.
빨리 일어나지않는다고.. 화장실불 잘끄지않는다고..
넥타이 매일 같은거 한다고.. 등등..
전화통화할때두 마찬가지다.
퇴근후 저녁에두.. 이런 나에게 신랑은 별반응이 없다.
그저 미안~ 잘못했어~ 등등.. 웬만하면 날 건드리려 하지않으려는듯..
우린 결혼하지 이제 10개월정도에 접어든다.
물론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후에 터진 신랑의 빚으로인해
시댁..친정.. 한동안 뒤집어졌었다.
정말 이혼이라는 이 단어 생각안해본거 아니다.
불과 한달전엔 난 아이을 갖고있는상태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리였는지 4개월채 접어들어
우리아인 내곁을 떠나고 말았다.
정말 맘이 찢어지는거 같았다. 만약 만약 이런상황이 아니었다면
난 지금 태어날 아기의 얼굴을 그리며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아가한테도 너무 미안하다.
그후 금전적인부분은 시댁에서 해결해주시기로 하셨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상태가 아니라..
내 심리상태는 "불완전"
혼자 집에있을땐 아주 작은소리에도 민감해지곤한다.
일명 빚쟁이들(카드사)에서 찾아오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가장중요한문제 친정에서 신랑에대한 신뢰감이 땅에 떨어진상태
심각하다.. 본인도 물론 괴롭겠지만..
나또한 지칠뿐이다..
지금 이런고민.. 어떻게보면 부질없는.. 그런거라는거
어차피 헤어질의사는 없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빚문제는 해결될꺼고.. 더 더 시간이 흐르면 엄마,아빠의 맘도 어느정도 누그러드실꺼라는거 너무 잘알지만..
매일매일 신랑에게 짜증부리는 날보면..
참 나쁘단생각 많이 든다.
이 사람도 참~ 안됐다는 맘 많이 들면서도..
막상 얼굴보면.. 목소리들으면.. 맘처럼 되지않는다.
난 정말 어쩌면 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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